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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인간을 기르는 교육 철학 비법, 가톨릭에 있다

세계적 영성 연구자 토마스 그룸 교수 「생명을 위한 교육」 번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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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한 교육
토마스 그룸 지음 / 조영관 신부ㆍ김경이ㆍ우정원 옮김/ 가톨릭대학교출판부















 

 

보스턴 칼리지 교수인 토마스 그룸은 세계적인 영성 연구의 권위자다. 가톨릭 신학자로 종교 분야에서 손꼽히는 석학. 1998년에 출간된 토마스 그룸 교수의 「생명을 위한 교육」이 우리말로 번역, 출간됐다.
 

‘모든 교사와 부모를 위한 가톨릭의 영적 비전’이라는 부제를 통해 알 수 있듯, 그룸 교수가 가톨릭의 영적 비전을 통해 모든 교사와 부모들에게 온전한 인간화를 위한 교육 방식을 알려주고 싶어 쓴 책이다. 가톨릭학교교육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관(동성고 교장) 신부와 두 명의 교육학 박사 김경이ㆍ우정원씨가 공동 번역했다.
 

가톨릭 교육이 제안하는 영적 비전은 무엇일까? 가톨릭 공동체성의 핵심은 교회와 사회를 모두 존중하는 데에서 드러난다. 가톨릭의 교회론과 사회론은 개인의 안녕과 사회의 공동선 모두를 강조한다. 인간은 공동체 안의 인간일 때 가장 인간답게 살며,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서로를 지켜주는 동시에 서로를 위해 창조된 존재인 것이다.
 

그룸 교수는 △긍정적 인간론 △성사적 의식 △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헌신 △전통에 대한 인정 △삶의 지혜를 위한 이성의 함양 △통합적 영성 △사회 정의 △보편적 세계관을 함양하기 위한 기본적인 헌신 등은 교육자의 인격에 뿌리를 내려 교육 소명을 실현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영적 비전은 교육자의 영성 또한 성숙해지도록 돕는다.
 

그룸 교수가 제안하는 ‘생명을 위한 교육’은 많은 사람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간다. 이 비전은 여러 종교의 전통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영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교육자들에게 신앙의 정체성과 상관없이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가톨릭의 교육학이 제안하는 교육 방식은 결국 모든 이를 위한 교육 방식으로, 인간화를 위한 교육방식을 지향한다.
 

그룸 교수는 “학교와 본당이 교육과 교리교육에 있어서의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서 맡아야 한다는 생각은 최근에 생겨난 개념”이라며 그러한 생각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정의 전체적인 기풍과 생활방식, 가족 간의 관계성과 대화, 태도, 신앙 등은 가정 구성원들의 자아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가정에서의 교육은 사람들이 받는 교육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룸 교수는 교사의 가르침과 관련된 훌륭한 영화들도 추천했다. ‘언제나 마음은 태양’,?‘스탠드 업’,?‘죽은 시인의 사회’,?‘홀랜드 오퍼스’ 등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내가 희망하는 것은 이 책을 통해 모든 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교육자들,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모든 이를 위한 생명의 교육이 갖는 비전을 제공함으로써 인간화 교육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창우(제주교구장) 주교는 추천사에서 “이 책이 가톨릭의 정체성을 교육 현장에서 온전히 구현하는 데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교육의 구체화를 통해 참된 인간의 양성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가장 가치 있는 교육의 목적은 학습자들이 사회의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인간 존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나는 교육이 가지는 이러한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목적을 ‘모든 이를 위한 생명’이란 용어로 요약하였다.”(‘역자가 뽑은 한 문장’에서)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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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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