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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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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조망 십자가.



조은호·조수정 작가 전시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은 13일부터 18일까지 조은호(소피아), 조수정(크리스티나) 작가전을 연다.

전시 주제는 ‘나, 너, 모두의 기도’이다. 금속공예가 2인 창작자의 심미안을 통해 바라보는 종교적 메시지를 감동적 요소와 함께 전달하고 성물을 통해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표현했다. 조은호 작가는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기도를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십자가와 성물을 통해 표현했고, 조수정 작가는 자신을 바라보고 침묵의 기도로 감사의 가치를 담았다.



하귀분 작가 전시

같은 기간 제2전시실에서는 하귀분(로사) 작가가 전시를 연다.

작가는 많은 인연을 만났던 것이 주님의 은총임을 알게 됐고 앞으로 다가올 인연에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헤어질 인연에도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작품 30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관람객들도 오늘 하루 누군가를 꼭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

제3전시실에서는 13일부터 25일까지 ‘철조망, 평화가 되다’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재)같이걷는길 박용만(실바노) 이사장이 기획했다.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누고 있는 대립과 갈등의 상징인 DMZ 철조망. 마음속의 철조망을 걷고 평화를 이루자는 바람을 담았다. 십자가 제작에는 서울대학교 조소과 권대훈 교수가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도 참여했다. 앞서 2021년 10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로마 성 이냐시오성당에서도 ‘철조망, 평화가 되다’전이 열렸다. 전시가 열렸던 성 이냐시오성당의 6번째 경당은 전시 이후 ‘성모 마리아를 위한 경당’에서 ‘한반도 화해와 평화의 경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전시되는 십자가는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들었다. 남북을 둘로 나누고 있는 약 250㎞의 휴전선 철조망 중 폐철조망 일부를 확보해 제작했다. 모두 136개의 철조망 십자가가 전시된다. ‘136’이라는 숫자는 휴전 선포 후 갈라져 살아온 남북의 서로 다른 68년을 합한 숫자다. 두 개의 68년이 하나로 합쳐져 평화를 이루자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우크라이나 등 여전히 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의 대립과 갈등의 현장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 속 단절과 전쟁을 오늘도 헤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철조망 십자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 안의 수많은 갈등과 대립의 장벽을 걷고 평화를 염원하자는 기도다.

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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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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