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에 초대합니다

도미닉 그라시 신부, 조 파프로키 지음

송열섭 신부 옮김 / 가톨릭출판사



코로나19로 가톨릭교회 역시 위기를 맞았다. 미사 참여율은 절반으로 줄었고, 신앙생활 또한 크게 위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본당 공동체도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신자가 본당으로 돌아오지 않거나 미사 전례에서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가톨릭출판사가 신자들에게 미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신앙의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2013년에 출간한 「미.사.일: 미사 참례하는 사람들의 일상 살기」를 「미사에 초대합니다」로 새롭게 출간했다.

미국 시카고대교구 사제로 1973년에 사제품을 받은 도미닉 그라시 신부는 미사 전례를 순서에 따라 살펴보며, 미사의 가르침을 삶에서 어떻게 적용해 나갈지 알려 준다. 미사 전례 하나하나가 우리 일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미사와 삶이 하나 될 때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미사’라는 주제를 딱딱한 교리서처럼 설명하지 않고, 40여 년 사제 생활을 했던 그라시 신부의 특별한 체험과 조 파프로키 박사가 교회 기관 종사자로서 겪은 경험들을 소개해 한 편의 에세이를 읽듯 흥미롭게 풀어냈다.

저자는 이제 막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에 입문한 이들에게는 미사의 참된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도록 안내하고, 습관적으로 미사를 드리는 신앙인들도 미사의 은총을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윤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