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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물 안에서 하느님 선함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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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형제자매, 피조물

일리아 델리오, 키스 더글라스, 파멜라 우드 지음 김일득 신부 옮김 / 프란치스코출판사



“197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생태 환경 보호를 증진하는 이들의 주보 성인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이는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늘날에도 유효한 프란치스코 성인의 하느님 중심적 삶의 중요성을 알아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이들이 프란치스코가 누렸던 자연환경과의 관계를 생태적 이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교황은 이러한 보편적 인식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22쪽)

「우리의 형제자매, 피조물」은 세 명의 프란치스칸이 함께 쓴 책이다. 워싱턴연합신학원 교회사 교수이며 영성 연구 책임자인 일리아 델리오, 작은형제회 미국 산타 발바라 관구 소속으로 산타 클라라 대학과 프란치스칸 신학대학원 교수인 키스 더글라스, 미술치료가이며 피정지도자인 파멜라 우드가 그들이다.

한 사람이 쓴 것처럼 결합된 이 책은 4개의 주제를 담고 있다. 1부 ‘피조물과 그리스도의 육화’, 2부 ‘가족 피조물’, 3부 ‘피조물과 관상’, 4부 ‘피조물과 회개’로, 땅을 하느님의 신비로 보지 못하고 지배권만을 행사하려 한 어긋난 세계관을 마주하고 ‘다른 세계관’으로 바꾸라고 강조한다.

글을 옮긴 김일득(작은형제회 한국관구) 신부는 “각 주제마다 생태 과학 - 프란치스칸 영성 - 성찰적 실천(기도와 묵상 포함)이라는 대단히 실용적이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며, “책이 출간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 교회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에게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 선함의 선물을 받아들이라고 가르쳤고, 사랑, 보호, 관심, 우애의 유대를 통하여 기꺼운 마음으로 그 선물에 응답하라고 가르쳤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지구를 자신만의 집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의 집으로서 소중히 여겼습니다. 피조물을 우리의 집이라고 말하는 것은 곧 관계성 안에서 피조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피조물이라는 단어는 자연이라는 단어와는 달리 관계성을 함축합니다. 자연이라는 단어는 고유한 종교적 의미를 전혀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피조물이라는 단어는 피조물을 창조하는 하느님, 즉 창조주를 가리킵니다.”(60쪽)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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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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