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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의 몸과 마음 챙기는 법

몸 돌볼수록 마음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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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

허휴정 지음

생각속의집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휴정 교수가 마음이 힘든 이들을 위로하는 에세이 「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 어느 정신과 의사의 작고 느릿한 몸챙김 이야기」를 펴냈다.

정신과 전문의인 허 교수는 “수많은 환자를 만나며 마음과 연결되어 있는 몸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마음과 나를 섬세하게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살짝’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살짝’은 ‘천천히, 작고 느리며,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다. 전력 질주할 때는 풍경을 볼 수 없지만, 천천히 산책하듯 걸을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길거리의 예쁜 들꽃들까지 발견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실제로 저자는 출산을 앞두고 갑자기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면서 우울과 좌절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 빠졌다. 몸이 마음에 휘두른 위력은 생각보다 거세고 강력했다. 이때 찾아온 우울은 마음의 병이라기보다는 움직이지 못하는 몸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저자는 마음은 마음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몸을 직접 느끼고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몸과 마음으로 알아가는 법을 배워나갔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극심한 마음의 고통은 몸에도 흔적을 남겨놓았지만, 우리 몸 안에는 살고자 하는 의지 또한 깃들어 있다. 바로 몸 안에 깃든 회복 탄력성”이라며, 내 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삶이라고 알려준다.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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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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