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일상 속 위안 얻는 50 가지 방법

‘유럽인들의 멘토’ 안셀름 그륀 신부 신작15일 신작 출간 기념 온라인 강연회 개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위안이 된다는 것

안셀름 그륀 신부 지음 / 가톨릭출판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그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시며 모든 위로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2코린 1,3-4)

‘위안’의 사전적 의미는 ‘위로하여 마음을 편하게 함, 또는 그렇게 하여 주는 대상’이다. 나이가 더해질수록 위안이 필요한 상황은 늘어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위안을 찾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우리에게 왜 위안이 필요할까?’ 현대 철학자 한스 블루멘베르크가 던진 물음입니다. 이어서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는 존재해야 할 뚜렷한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이렇게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는 이에게는 위안이 필요합니다. 독일어로 ‘위안, 위로(Trost)’는 ‘성실(Treue)’에서 나왔고, 본래는 ‘내적 안정’을 뜻합니다. 우리에게는 두 발을 딛고 설 땅이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에게 다시 안정감을 주는 위안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새로운 발판을 찾아내고, 그것을 디디는 사람만이 다시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6쪽)

‘독일의 성자’, ‘유럽인들의 멘토’,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로 불리는 안셀름 그륀 신부가 신작 「위안이 된다는 것」을 펴냈다. 저자는 책에서 공감하기 좋은, 위로받을 수 있는 문장들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스스로 위로가 될 만한 매개체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우정, 대화, 고향 같은 △결속감부터 책이나 음악 같은 △예술, 꽃이나 숲, 산책 등의 △자연세계, 운동과 낮잠처럼 △몸과 영혼에 생기를 주는 것들, 눈물, 순례 등 △내적 원천의 힘, 진리와 하느님 등 △기도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50여 개를 소개한다.

“책 읽기의 가장 중요한 첫 행보이자 본디 위안이 되는 것은 우리가 다른 관점들을 지니고, 다른 세계로 잠겨 들고, 이 다른 세계에서 우리 영혼과 만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이제부터 어떤 것들은 새롭게 그리고 달리 보게 될 것입니다. 평소에는 우리가 해결하지 못했을 문제들도 더 수월하게 극복해 낼 것입니다.”(88쪽)

“눈물은 마음이 이리저리 갈라지지 않도록 지켜 주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정신을 하느님께 모으게 합니다. 눈물은 자만심을 부수고, 인간이 늘 오만하게 달라붙어 있고 싶어 하는 생각들을 몰아냅니다. 눈물은 인자하신 하느님께 마음을 내어 드리게 하고,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줍니다.”(214쪽)

안셀름 그륀 신부(성 베네딕도회)는 상트 오틸리엔과 로마 안셀모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철학과 신학, 경영학을 분석심리학에 접목한 대중 강연과 상담, 저술 활동을 통해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이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영성가다. 그의 책은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총 1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저서로는 「피정하고 싶다」 「자기 자신 잘 대하기」 「행복한 선물」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마라」 등이 있다.

신작 출간을 기념하여 15일 가톨릭출판사 유튜브 채널 ‘가톨릭 북’에서는 저자 온라인 강연회도 개최한다. 한국 독자들을 위해 ‘힘들고 지친 시간을 보내는 나에게 보내는 위로’라는 주제로, 책에 담지 못한 더 많은 ‘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윤하정 기자 monica@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10-1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6. 23

시편 119장 167절
제 영혼은 당신의 법을 지키며 그것을 더없이 사랑합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