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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교정사목 60주년 음반 ‘희망의 빛으로’ 발표

대전교구 내 교정시설 담당하는사제·수도자·봉사자들 앨범 제작11곡의 노래로 용기와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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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빛으로’ 앨범 작업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 봉사자, 교정사목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대전교구 교정사목 60주년 기념 음반 재킷.



대전교구가 교정사목이 시작된 지 6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희망의 빛으로’를 발표했다.

대전교구 내 12곳의 교정 시설 수용자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 출소자들을 보살피며 하느님께 이끌고 있는 사제와 수도자, 봉사자, 직원들이 음반 제작에 직접 참여해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내 맘에 오시는 주 △사랑의 어머니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밤도 낮처럼 빛나리라 △우리 안에 하느님 사랑이 △You raise me up △숨 △아들아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힘을 내라 등 11곡을 독창과 이중창, 합창으로 담았다. 현장에서 자주 듣거나 노래하는, 전해주고 싶고 전달받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들이다.

예를 들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는 담장 안 형제자매들이 주님께서 주신 모든 순간을 가난한 마음으로 살아가며, 기쁘고 즐겁게 지내길 희망하며 불렀고, 교도소 미사 특송으로 형제들이 불러준 ‘힘을 내라’의 경우 교정사목부 담당자들이 많은 용기와 응원을 얻어 다시 그들에게 전하는 노래다.

이런 가운데 대전교구 교정사목부 담당 나기웅 신부는 솔로곡을 비롯해 음반의 전체적인 보컬을 담당했고, 한 교정시설 교도관도 보컬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를 위해 모두 짧게는 2~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동안 보컬 레슨을 받았고, 앨범이 나오기까지는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소요됐다. 전문적인 편곡과 레코딩 작업을 거쳐 완성도도 높였다.

나기웅 신부는 “다시금 어둠으로 나아가는 형제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주님 안에서 변화되어 번듯하게 사회에 복귀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쁘기도 하다”며 “올해 교정사목 시작 60주년, 전담사목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담장 안 형제자매들, 어려움을 겪는 출소 형제들과 동행하며 주님 사랑과 빛을 전해주셨던 신부님과 수녀님, 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음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음반은 교정사목을 함께 한 성직자와 봉사자, 후원자, 교도관 등에게 무료로 전해져 다시 교정 시설 수용자 등을 이끄는 ‘희망의 빛’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전교구 교정사목은 지난 1962년 목동본당 주임 공뚜아 안드레아 신부와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백 안젤로 수사의 미사와 강론, 교리공부와 재소자 상담으로 시작됐다. 당시 외국인인 공뚜아 신부는 한국어가 서툴러 미사만 봉헌하고 강론은 주로 백 수사가 담당했다. 이후 교정사목은 목동본당 주임 신부와 ‘거룩한 말씀의 회’ 창설자 장 힐데갈트 수녀의 도움으로 이어졌고, 1976년부터는 대전교구청 신부들이 맡았다. 2001년 사회사목국 차장 이덕길 신부의 후원회 모집으로 체계적인 사목이 이뤄졌고, 2002년 맹세영 신부의 전담사목 발령을 통해 더욱 구체화된 뒤 지금에 이르고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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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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