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단,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10주년 기념 미사’ 봉헌… 교황 위해 기도하고 시노달리타스 정신 실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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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교단이 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1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한국 주교단은 매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기념일에 맞춰 교황의 영육 간 건강을 위한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해오고 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세상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불철주야 봉사하시는 탁월한 목자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보내주신 주님께 특별한 감사의 기도를 바친다”며 “한국 주교단은 보편 교회와 언제나 일치하여,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충실히 드러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또 교황을 위한 기도를 당부하며 “교황님께서는 ‘기도는 우리 손에 쥐어진 첫째가는 중요한 연장’이라고 강조하셨다”면서 “끊임없이, 항구하게 하느님과 일치하며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도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주교는 “교황님께서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군사정권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를 위해, 지진의 화마에 휩싸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요청하고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공동의 집인 지구 환경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셨다”면서 “교황님의 신앙적 가르침과 함께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염원하시는 간절한 호소와 권고에 연대하며 실천할 것을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 함께한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인사말에서 “교황님께서 즉위 때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란다’는 요청대로 계속 교황님을 위해 기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는 한국 주교단과 케빈 패럴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페르난도 두아르치 바로스 헤이스 몬시뇰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