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MS의 정명석의 성범죄를 적나라하게 고발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교회 안에서 건강한 성경공부를 하는 청년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춘천교구 청년말씀식탁인데요.
김영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VCR] <이금재 신부 / 한국천주교유사종교대책위원장>
“JMS뿐만 아니라 신천지뿐만 아니라 유사종교나 사이비에 빠지지 않으려면 공통적인 것은 먼저 성경에 대해서 알아야 되겠죠. 교회가 인정하지 않는 곳, 교회 밖에서 하는 성경공부, 신부님, 수녀님이 인정하지 않는 성경공부는 해서는 안 되고요”
[기자] 춘천지역 청년연합회 말씀식탁이 열리던 날.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본당에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친구들과의 오랜 만의 만남에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핍니다.
잠시 뒤 다섯 그룹으로 나뉜 청년들 앞에는 5개 주제를 적은 종이가 놓여 있습니다.
바로 ‘신앙 체험’을 비롯해 공동체 체험, 의미 체험, 말씀 체험, 그리고 청년들의 고민입니다.
주제 토의를 하는 청년들의 표정이 이젠 사뭇 진지합니다.
<오경택 신부 / 춘천교구 사목국 성경사목부>
“지금 이 코로나 시대라든가 신앙으로 흔들릴 수 있는 이 시대 우리 교회가 좀 더 말씀에 접근해서 우리의 신앙이라든가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좀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서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주제 토의 발표 이후 두 반으로 나뉜 청년들은 성경 구절을 한 문장씩 돌아가며 읽습니다.
<김민준 마르코 / 춘천교구 성서모임 대표 봉사자>
“성경을 소리 내어 읽고 그 안에서 내 삶에서 어떤 것들을 느꼈는지 나누는 과정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러한 활동이 저희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왕승연 젬마 / 춘천교구 성서모임 부대표 봉사자>
“여기는 신부님, 수녀님이 계시고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말씀을 같이 읽고 묵상하고 나눔을 하면서 그게 제 일상생활 안에서 조금 녹아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말씀이...”
춘천교구 청년 성서 담당 오경택 신부에게 말씀의 정의에 대해 묻자 ‘보호’라고 대답합니다.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보호해주시고 우리를 하나 되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오경택 신부 / 춘천교구 사목국 성경사목부>
“교회의 말씀에 대한 해석을 존중하는 것이 이단에 빠지지 않고 그리고 나 스스로도 끊임없이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이 있을 때 우리가 이단에 빠지지 않는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춘천교구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말씀을 건강하게 바라보고 해석하는 장을 계속 마련할 방침입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