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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급등에 본당 부담 커져… 여름철 에너지 절약 동참하자

행사·회합 마감 후 소등, 냉난방기 끄기 등 절전 에티켓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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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최근 정부가 전기와 가스 요금을 인상하면서 본당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 기관들도 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해 절전 등 다각적인 에너지 절약 동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원교구 동백성요셉본당(주임 손기정 신부)은 ‘본당 전기ㆍ가스사용 에너지 절감에 협조바랍니다’란 공지를 매주 주보에 게재 중이다. 본당은 “최근 도시가스 및 전기요금이 많이 오름에 따라, 유지 관리비가 급속히 상승하여 어려움이 많다. 본당 전기ㆍ가스사용 에너지 절감에 협조 바란다”며 “각 단체에서의 행사 또는 회합 마감 후 소등, 전열기 소켓 분리, 냉난방기 끄기 등 에너지 절감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본당이 이처럼 신자들에게 매주 에너지 절감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건 에너지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300만 원대였던 본당의 전기료는 올해 평균 500만 원을 기록했다. 3월 이후 날씨가 풀리면서 부담이 줄었지만, 최근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다시 걱정이 커졌다. 더위가 계속되면 에어컨을 사용이 늘어나는 데다, 최근 전기료가 추가 인상된 상황이라 본당이 내야 할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대교구 A본당도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으로 본당의 계약 전력이 초과하는 하절기, 절전 에티켓을 함께 지키도록 하자”고 공지했다. △계획된 회합시간을 엄수해 사용 전력 절약 △회합 후 반드시 에어컨, 선풍기, 전등을 끄도록 권하는 등 전국 많은 본당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전은 3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봤다. 이후 정부는 적자 보전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ㆍ가스 요금을 올리고 있다. 이달 15일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2분기(4~6월) 전기ㆍ가스요금을 평균 5.3 올렸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146.6원에서 154.6원으로,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당 19.691원에서 20.735원으로 올랐다. 다만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요금 인상분을 경감하고, 사회 배려계층은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하며 에너지 바우처 발급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에너지 가격 인상은 세계적 현상이다. 이웃 나라 일본을 비롯해 유럽 각국도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기료가 급등했다. 독일은 베를린대성당 조명을 끄기 시작했고, 관광 명소인 유다인 박물관과 전승 기념탑, 뮌헨 마리엔 광장 가로등도 소등하기 시작했다. 프랑스도 전기료 상한제에 따른 적자를 해소하고자 전력공사(EDF) 국유화를 진행하는 등 정부와 가정, 종교가 에너지 절약을 절감하며 이행하고 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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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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