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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약 3000명 신자들 미사 봉헌

각국 사제단 40여 명 공동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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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톨릭 신자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이 6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가톨릭스카우트 대표 사제 이병철 신부 제공 

전 세계에서 온 청소년 신자 스카우트 대원들이 미사성제 안에서 모두 같은 하느님의 자녀이자, 형제자매임을 느꼈다.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인 6일 야영장에서 주일 미사를 봉헌했다. 대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었지만, 가톨릭 신자 스카우트 참가자들은 미사에 참여하며 기도에 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와 서울대교구 구요비 보좌주교, 각국 사제단 40여 명이 공동집전한 미사에는 한국가톨릭스카우트연맹 대원 456명을 비롯해 약 3000명이 참여했다.

이병호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이번 모임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사랑하는 젊은 친구 여러분에게 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나머지 일정은 좋은 나날이 되기를 기대하고 또 기도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날 복음(마태 17,1-9)을 인용해 “예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세 제자만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셔서 당신 얼굴이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처럼, 여러분이 이 어려운 새만금에 오게 된 것도 특별히 주님께서 맡기실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죽음의 세력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처절한 어려움을 겪는 어머니 지구와 자연 전체를 살리는데 동참해달라”며 “여러분 또래인 그레타 툰베리처럼 다른 이들과 힘을 합해 일하면, 기후위기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주교는 이번 잼버리 사명 선언문 ‘네 꿈을 그려라!’를 언급하며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제일 큰 꿈은 하느님에 대한 꿈”이라며 “하느님을 마음속에 새기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예수님을 본받아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잊지 않으면 여러분은 ‘성령의 칼’을 손에 잡는 셈”이라며 “골리앗을 상대로 싸워 이긴 소년 다윗처럼 어떤 전투에서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끝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을 향해 “여러분은 오늘날의 다윗, 하느님 나라를 위한 현대의 용사들”이라며 “하느님께서 늘 지켜주시며 성령의 빛과 힘으로 무장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한국가톨릭스카우트 대표 사제 이병철(서울대교구 가톨릭스카우트 담당) 신부는 “어려운 상황에도 미사를 무사히 거행했다.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도 밝고 활기찬 분위기였다”며 “전 세계 청소년이 가톨릭 신자로서 하나임을 확인해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1일부터 이번 잼버리에는 총 155개국 3만 9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한국인은 3600여 명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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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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