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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주교단, 동북아 평화 위한 종교의 역할 모색

2023년 가톨릭 한반도 평화포럼, 25~29일 파주·히로시마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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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2023 가톨릭 한반도 평화포럼’이 10월 25~29일 경기도 파주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의정부교구 유지재단 주최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공동주관하며 한국과 일본, 미국의 주교들과 사제단을 비롯해 각국 정부 관계자 및 한반도 문제 전문가, 학자 등이 참가한다. 3개국 교회 주교와 사제, 전문가가 평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2017년부터 매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온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는 지난해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와 공동주최로 미국 현지에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일본 주교회의도 참여하면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미·일 교회의 주요 현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종교, 시민사회의 역할을 모색한다. 또 한반도의 비핵화와 교회의 피스빌딩(Peace building) 역할에 대한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한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25일 사전행사로 민족화해센터 갤러리에서 ‘평화서예전’을 열고, 26일 의정부교구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군비 경쟁을 넘어 인류 상생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어 27일 오전 판문점 또는 JSA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후 참가자들은 일본으로 출국해 일정을 이어간다.

일본으로 이동한 한·미·일 주교단과 참가자들은 28일 일본 원폭 피해지를 평화순례하고, 히로시마 세계평화기념성당에서 ‘집단 기억, 갈등 서사, 평화 교육’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어 한·미·일 주교단이 청년들에게 전하는 평화 메시지를 발표하고, 청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9일 주요 참가자들은 일정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비공개회의를 진행한 후,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장현민·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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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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