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7일을 ‘평화를 위한 단식과 참회의 날’로 정하고, 보편 교회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적 긴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교황이 특별 기도의 날을 선포한 것이다.
이에 바티칸은 현지 시각 27일 오후 6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세상의 평화를 하느님께 간절히 청하고자 1시간 동안 기도 시간을 마련한다. 교황은 모든 지역 교회들도 이날 비슷한 형태의 기도 시간을 마련해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기도를 바칠 것을 거듭 요청했다.
교황은 이-팔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분쟁 속에서 평화의 편에 서자”며 기도와 희생을 당부했다. 아울러 “다양한 그리스도교 형제자매들, 타 종교인들, 세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가 기도에 동참해달라고”도 말했다.
교황의 요청에 따라 한국 교회 각 교구와 본당, 신자들도 이날 같은 지향으로 기도할 수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보건부는 24일 팔레스타인 측 누적 사망자가 5791명이며, 이 가운데 어린이만 2360명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