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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권고 「LAUDATE DEUM(하느님을 찬미하여라)」 톺아보기

가톨릭기후행동, 온라인 화상회의 통해 발표 배경과 내용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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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DATE DEUM 톺아보기’ 첫 화상회의에서 발표하는 박성재 신부와 오현화 공동대표.

가톨릭기후행동이 교황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LAUDATE DEUM)」의 배경·내용과 한국 교회와 사회에 주는 의미 등을 살피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온라인 화상회의(Zoom)로 진행하는 ‘LAUDATE DEUM 톺아보기’다. 톺아보기란 어떤 것을 차근차근 하나씩 살피면서 나아간다는 뜻이다.

지난 10월 29일 열린 첫 모임에서 오현화(안젤라) 공동대표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이후 8년 만에 후속 문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여라」가 발표된 배경을 설명했다. 오 대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 인류가 기후 비상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염려한다”며 “교황은 특히 오는 11~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방향 전환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가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고자 교황이 권고를 통해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운영위원인 박성재(살레시오회) 신부와 이애리(마리 베로니카·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수녀는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주요 인용구와 ‘찬미받으소서 운동(Laudato Si’ Movement)’ 관점에서의 중심 주제를 발표했다.

윤종걸(첼레스티노) 운영위원은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와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차이점에 대해 “생태 위기의 여러 측면을 포괄적으로 다룬 「찬미받으소서」와 달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는 ‘기후 위기’에 집중해 더 풍부하고 심도 있게 다루는 ‘부록’이자 ‘2부’ 격의 문서”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의 집 지구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큰 그림’과, 이에 대처하는 ‘핵심 원칙’을 제시하는 지침서라는 역할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두물머리복음화연구소 소장 황종열(레오) 박사는 “「찬미받으소서」와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두 문헌은 한국 교회와 사회에 주는 선물”이라며 “이제 우리는 사람만이 아닌, 하느님이 창조하신 모든 존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보편적 가족’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경자(마리 가르멜, 노틀담수녀회) 수녀는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활동 사례로 최근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가 다녀온 ‘생명평화순례’를 소개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소모임을 꾸려 나눔을 했다. 첫 모임 영상은 ‘가톨릭기후행동’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두 번째 모임은 지난 4일 진행됐다.

세 번째 톺아보기는 19일 오후 8시 열린다. 주제는 ‘「하느님을 찬미하여라」를 보다 깊이 성찰하기’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https://bit.ly/LDKorea11)으로 하면 된다. 문의 : 010-4831-3405, 가톨릭기후행동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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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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