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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행동하는 희망’ 배워야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생명윤리연구소, ‘김 추기경 정신에 비추어 본 생명과 희망’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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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임민균 신부)는 4일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김수환 추기경 정신에 비추어 본 생명과 희망’을 주제로 제13회 심포지엄을 열었다.

가톨릭대 생명윤리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장이태(가톨릭교리신학원 부원장) 신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생명적 문화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김수환 추기경 정신에 바탕을 둔 ‘행동하는 희망’을 제시했다. 장 신부는 “김 추기경은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무참히 짓밟힐 때마다 늘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저항했다”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폭력과 부조리를 비난하고, 인간을 괴롭히는 원인을 파악해 인간 본성으로 돌아갈 길인 희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추기경이 절망에 빠진 이들을 구원한 열쇠는 신비 그 자체이신 하느님을 믿는 것이라고 했다”며 “사목자들은 자신을 위해, 본당 공동체를 위해 미사의 참된 의미를 찾고 나누고 행하는 노력을 기울여 희망을 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신부는 “‘친교의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참 희망을 위한 걸음”이라며 “본당 공동체는 사제에 요구되는 덕목이 참된 목자인지, 뛰어난 CEO인지 자문해봐야 하고, 사제들도 본당 운영과 양 떼를 바라보는 시선을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기 검증이 없다면 본당은 친교의 공동체가 아니라 단순히 성사를 집행하고 단체들에 장소를 대여하는 곳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하민경(가톨릭대학교 법학과·중독학과) 교수는 급속도로 확산하는 중독이라는 반생명적 문제를 김수환 추기경 정신의 관점에서 극복 방안을 성찰한 결과를 공유했다.

최진일(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교수도 ‘의료 윤리’라는 구체적 분야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평생 강조한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할 방법을 연구한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대교구가 김수환 추기경 시복시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김 추기경의 삶을 더욱 돌아보고 고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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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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