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협회’가 12월 1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문화관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가톨릭 사회복지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갈 출발을 알린다.
한국 교회는 이날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대정부 공식 소통창구 △가톨릭 사회복지의 선한 영향력과 존중의 회복 △전국 1300여 개의 가톨릭 사회복지 시설의 구심점 역할 등을 펼칠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협회를 창립한다. 총회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사제단과 함께 창립 기념 미사가 거행된다.
한국 교회는 이 같은 시대에 맞는 요구에 따라 2021년 6월 30일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역량 강화와 미래 비전을 위한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 결과 공식적인 사단법인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후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주교회의 2022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사단법인 설립 추진을 결정했다. 그리고 주교회의 2023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법인 설립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행사는 법인 설립의 전제 조건인 창립 총회 겸 발기인 대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자리다. 이로써 사단법인 등록 요건을 갖추고, 동시에 참여 회원들과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 응원하며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이기수(수원교구) 신부의 개회 선언에 이어, 경과보고와 이사장 조규만 주교의 인사가 이어진다. 또 협회 상임이사 정성환(서울대교구) 신부가 창립 선언문을 낭독하고, 정관을 승인한 뒤 임원과 각 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사업 및 예산 계획 등을 승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는 한국 교회 사회복지 분야의 제반 문제를 연구 및 보고하는 사회복지위원회와 해외 원조를 전담하는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 있다. 이번에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협회가 설립되면서 두 법인은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산하 기구로 통일된다. 주교회의 2023년 추계 정기총회에서는 조규만 주교를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과 두 법인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