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경신실은 광주와 전남지역 일선 경찰서 가운데 최초로 마련됐다. 이로써 광주대교구는 광주·전남경찰청을 비롯해 서해해경청, 해양경찰교육원, 순천경찰서 5곳에 경신실을 운영하게 됐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경당을 마련하게 된 모든 과정에 함께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자리를 빛내고자 연대와 일치를 보여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때로 자신과 신분, 성별,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한 형제자매임을 망각하고 살 때가 많다”며 “생각을 조금 바꿔서 이 공동체와 지구 안에서 모두가 형제·자매,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모든 사람을 더 따뜻하게 맞이하고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길 바란다”며 가톨릭경찰교우회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도 요청했다.
광주대교구 경찰사목 담당 최철 신부는 “순천경찰서 경신실 마련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경찰교우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미사에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김남희 순천경찰서장과 교구 사제, 경찰교우회 소속 신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