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청주교구이사회(회장 이덕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가 지난 12월 26일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자리한 무료급식소는 1991년 빈첸시오회 청주교구이사회가 설립해 33년 동안 지역 내 가난한 이들과 홀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사랑의 공간이 돼왔다. 1990년대엔 밥 한 끼 먹을 여유조차 없는 이들이 찾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부의 사회보장 정책의 확대로 급식소 운영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없지 않았다. 그런 중에도 무료급식소는 가난한 이들뿐 아니라, 외롭게 살아가는 이웃, 함께 먹는 따뜻한 밥 한 끼가 그리운 이들에게 ‘열려 있는’ 급식소 역할을 하며 지금까지 100만 명에 이르는 이웃에게 빈첸시안들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시상식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