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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3000, 베트남에 ‘사랑의 집’ 1054채·다리 72개 건설

17년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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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3000 관계자들과 현지 주민들이 완공된 ‘사랑의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평화삼천 제공

사단법인 평화3000(상임대표 곽동철 신부)이 베트남 주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건설한 ‘사랑의 집’이 1000채를 넘어섰다.

평화3000은 “한국 교회 신자와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나눔이 모여 베트남에 사랑의 집 1054채와 희망의 다리 72개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2008년 베트남 메콩 델타, 2012년 베트남 까마우성(城)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작한 이래, 17년여 만에 1000가구가 넘는 집을 지어 희망을 전하게 된 것이다.

호치민에서도 남쪽으로 8시간은 꼬박 내려가야 닿는 최서남단 까마우성 지역은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 피해가 가장 컸던 곳으로,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힘들게 생활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야자수 잎과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집에서 태풍 때마다 비가 새는 어려움을 겪으며 살고 있다. 아이들도 다리가 없어 먼 길을 돌아 등하교하고 있어, 평화3000이 오랫동안 사업을 펼쳐왔다.

''사랑의 집’ 수혜자인 쩐 반 히엡씨는 “한국의 후원자와 베트남 정부, 지역 관계자가 힘을 합쳐 도와준 덕분에 튼튼한 집을 선물 받았다”며 “비가 와도 편안히 잠잘 수 있는 안전한 보금자리가 생겨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평화3000 운영위원장 박창일(예수성심전교수도회) 신부는 “베트남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베트남 정부와 지역 본당, 평화3000이 협력해 사업을 꾸준히 진행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까마우성 인민위원회도 우리 활동에 신뢰를 보내며 현지 교회 활동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환경 개선 그 이상의 효과 또한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평화3000 상임대표 곽동철(청주교구 성사전담사제) 신부는 “자신의 생활비를 아껴 후원금을 마련한 은퇴 어르신부터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후원한 신혼부부, 6개월간 모은 후원금을 들고 사무국으로 찾아온 초등학생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후원자들의 마음이 모여 사업이 17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업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평화’를 모토로 창립된 평화3000은 국내는 물론, 북한·베트남·필리핀·라오스 등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밝은 미래를 돕는 비영리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후원 문의 : 02-723-9475, 사단법인 평화3000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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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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