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가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9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이 9월 2일부터 사흘동안 경북 왜관 성 베네딕토 문화영성센터에서 열립니다.
상임위는 이번 모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 '본당 사제 국제 모임' 참석자들에게 "본당 사제들과 함께 시노달리타스의 선교사가 되라"고 권고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교회의 사무처는 본당 사제 국제 모임에 참석한 한국 대표 사제 6명,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와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이번 본당 사제 모임을 기획했습니다.
본당 사제 모임에는 각 교구별로 사제 수품 15년 차 이하에서 1명, 15~25년 차 1명, 25년 차 이상 1명, 교구 사무처장 또는 사목국장 1명 가운데 3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상임위는 아울러 9월 16일부터 엿새동안 예정된 한국 주교단의 ‘2024년 사도좌 정기방문’ 주요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지는 사도좌 정기방문에는 한국교회 현직 주교 23명이 참석합니다.
주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국무원과 복음화부 등 교황청 부서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 성 베드로 대성전과 성 바오로 대성전, 로마 한인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관 만찬 일정에 참여합니다.
상임위는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총무로 광주대교구 황성호(미카엘) 신부를 재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