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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소 수익금 가난한 이웃과 나눈다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에너지 비용 지원·교육발전 재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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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오른쪽에서 3번째)를 비롯한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과 캠코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들이 ‘정의로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김대건 신부)이 태양광발전소 수익금을 가난한 이들과 미래 꿈나무를 위해 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기탁한 사업비로 설치·운영한 발전소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교육 재원도 조달하는 방식이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9일 대전 서구 캠코캐피탈타워에서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캠코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정의로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캠코가 대전교구 생태환경위를 통해 불휘햇빛발전조합에 사업비 1억 원을 기탁하면, 조합은 올해 안으로 대전성모초등학교 옥상에 ‘새출발 시민 햇빛발전소’(50.8㎾ 용량)를 세워 유지·관리한다.

발전소 수익금은 최소 20년간 캠코 채무조정 프로그램 성실상환자 100명의 에너지 비용과 성모초등학교 교육발전 재원으로 사용된다. 한 해 동안 약 6만 7000㎾h 전기를 생산하는 이 발전소는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2톤 줄이게 되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3500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이번 협약은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과 생태환경위가 공공기관과 사회적 기여에 함께할 정도로 교회를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신뢰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전교구 생태위원장 겸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김대건 신부는 협약식에서 “교회는 언제나 공동체 안팎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선택해왔으며, 이번 협약 역시 그 노력의 일환”이라며 “세 기관이 지역 사회 안에서 상생의 길을 계속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휘햇빛협동조합은 2019년 2월 한국 교회 최초의 태양광발전 협동조합으로 출범했다. 대전교구 생태위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설립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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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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