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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한일탈핵평화순례 10~13일 한국서 열린다

10년 활동 돌아보고 연대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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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없는 세상’을 꿈꾸며 10년간 연대해온 한국과 일본 그리스도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 운동 방향을 모색한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 탈핵소위원회는 10월 10~13일 ‘제10차 한일탈핵평화순례·간담회’를 연다.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시작해 부산광역시로 이동하며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한일탈핵평화순례와 간담회 10년을 종합하며 앞으로의 연대 방향 모색’이다.

첫 일정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에서 열리는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양기석 신부의 주제 강연이다. 순례단은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대를 논의한다.

순례단은 경주 월성핵발전소와 부산 고리핵발전소 밀집 지역도 각각 방문한다.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새 핵발전소 건설·핵폐기물 처리·사용 후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특히 경주에는 현재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전담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건설 중이다. 순례단은 10년간 천막 농성을 펼치다 철거 위기에 처한 월성이주대책위원회도 만난다.

성 베네딕도회 부산 명상의 집에서는 ‘핵의 본질적 문제 – 핵무기와 핵발전’을 주제로 미쓰노부 이치로(정의평화협의회 탈핵소위원회장) 신부 강연도 진행된다. 정수희(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씨와 다카도 사토시(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연구원)씨도 핵폐기물 처리와 노후원전 연장 가동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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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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