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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보은''으로 이어온 해외 선교…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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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외방선교회가 내년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해외선교 반세기를 맞아 ‘가톨릭선교학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제언과 함께 평신도 선교사 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교회가 '나누는 교회'로 성장하기까지 지난 선교 역사를 돌아보는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한국외방선교회는 19일,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밖으로 나가라'를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심포지엄에선 1975년 설립된 한국외방선교회가 '감사와 보은' 정신 아래 이어온 활동을 조망했습니다.

한국외방선교회 김학현 신부는 외방선교회의 설립은 한국 교회가 '나누는 교회'로 거듭나게 된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립자 최재선 주교가 한국외방선교회 설립을 제안하게 된 이유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학현 신부 / 한국외방선교회 선교국장>
"선교회를 통한 선교사 양성과 파견은 성소급감에 시달리는 세계 교회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유럽 교회가 사제가 부족해 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최재선 주교님은 한국 교회에 많은 성소를 키운다면 세계 복음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제안을 주교님들께 하신 것이죠."

이후 한국외방선교회는 후원과 도움을 통해 꾸준히 사제와 선교사를 양성했습니다.

그리고 1981년, 파푸아뉴기니에 처음으로 한국외방선교회 사제 4명이 파견됐습니다. 

<김학현 신부 / 한국외방선교회 선교국장> 
"김수환 추기경님의 주례와 안수로, 십자가 수여로 파견의 길에 오르게 됩니다. 한국외방선교회의 첫 해외선교사 파견은 한국 교회 최초이고요. 한국외방선교회가 한국 교회를 대표하여 해외선교의 길을 열었다는 의미를 알 수 있겠습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룬 한국 교회는 2019년, 파견사제 천 백 여명을 돌파했습니다.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장 김동원 신부는 "처음부터 선교공동체였던 한국 교회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해외선교의 싹을 틔워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대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직면한 한국 교회가 시노달리타스 정신 아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가톨릭선교학회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김동원 신부 /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장> 
"미래의 해외선교를 위한 방향으로 우선 한국 교회가 대내적으로 시노달리타스의 정신을 실천하고, 둘째로 세계청년대회를 해외선교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삼고, 셋째로 한국가톨릭선교학회를 설립해서 선교가 어려운 시기에 해외선교의 발전을 위한 길을 모색하기를 제안합니다."

심포지엄에서는 평신도 선교사 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남희 가톨릭대 교수는 "평신도 선교사는 해외선교와 복음화의 기반이 된다"면서 "그 시작은 '내가 어떤 신앙인인지'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남희 율리아 / 가톨릭대 교수> 
"우리가 선교사고, 우리가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어떤 신앙인이 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잘 성장된 신앙인이 나중에 선교사로도 갈 수 있는 중요한 씨앗이 되기 때문인 거죠."

내년 설립 50주년을 앞둔 한국외방선교회는 앞으로 기념미사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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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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