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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정치 지도자들 군사적 긴장 낮추는데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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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가 무력 충돌 긴장이 높아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국가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의 안전 보장"이라며 "지도자들은 최선을 다해 군사적 긴장을 낮춰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는 오늘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호소문'을 발표하며 "높아지는 한반도의 긴장을 예의 주시하고 이 땅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호소문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위는 호소문에서 "지도자들은 전쟁의 참극이 일으키는 고통을 자신의 일로 여기며 남과 북 모두 군사적 긴장을 낮추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히 새롭게 뽑히는 미국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대화가 복원될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한반도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특별위는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충돌을 피해야 한다"며 "신앙인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이들이 정치 지도자들의 평화적인 선택을 촉구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특별위는 "러시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중동의 전쟁 속에서 선량한 시민들이 크나큰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평화를 희망하기 어렵지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와 전 세계에 진정한 화합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평화의 여정으로 나아가는 길을 선택하자"며 "진정한 평화를 위해 간절히 호소하며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호소문은 위원장 김주영 주교와 위원인 조환길 대주교, 옥현진 대주교, 정순택 대주교, 손희송 주교, 박현동 아빠스 명의로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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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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