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이 채 남지 않은 2027 서울 WYD.
세계청년대회의 상징물인 십자가와 성모성화가 한국 청년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두 상징물을 환영하는 행사가 이번주 금요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립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세계청년대회 개최지였던 포르투갈 청년들이 커다란 십자가를 어깨에 짊어지고 걸어 나옵니다.
성모성화를 든 청년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청년들의 행렬이 제대 앞에 멈춰서자, 한복을 입은 한국 청년들이 나와 십자가와 성모성화를 전달받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봅니다.
WYD 상징물 전달식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상징물 전달은 1986년부터 진행된 세계청년대회의 연속성을 상징합니다.
교황은 강론에서 십자가와 성모성화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청년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 생명의 십자가, 승리의 징표인 십자가를 여러분 혼자가 아니라 성모님과 함께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 항상 동행하는 분은 성모님입니다.”
WYD 상징물 전달식을 겸해 봉헌된 제39차 세계 젊은이의 날 미사.
이날 미사는 교황이 주례하고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캐빈 패럴 추기경, 2023 리스본 WYD 총괄 코디네이터 아귀아르 추기경, 2027 서울 WYD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 등이 공동 집전했습니다.
한국 청년들은 한국어로 독서를 읽고 예물을 봉헌하며, 미사 전례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세계청년대회 상징물인 십자가와 성모성화는 이제 우리나라로 향합니다.
서울대교구는 오는 29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두 상징물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아울러 앞으로 3년간 상징물의 전 세계 순례도 기획 중입니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인 세계청년대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엔 역대 최대 규모인 1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직위원장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7 서울 WYD가 청년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종교를 떠나 전 세계 젊은이들이 우리의 문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