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교구가 곧 사제 1000명 시대를 맞이합니다.
다음달 새 사제 26명이 탄생하면 교구 사제가 1000명이 되는데요.
교구 설정 194년 만의 대기록입니다.
18년 만에 한국인 두 번째 청각장애인 사제도 탄생합니다.
미리 보는 사제서품식,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이 다음달 7일 오후 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됩니다.
이날 서품식에서는 26명의 부제가 사제로 첫 받을 내딛습니다.
사제품 대상자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겸손한 자세로 봉사할 것을 다짐하며 제대 앞에 엎드립니다.
바로 성인 성녀들의 전구를 청하는 성인호칭기도와 주교단과 사제단의 안수가 이어지고 제의를 입게 됩니다.
올해 사제서품식은 서울대교구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새 사제 탄생과 더불어 교구 사제가 974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1831년 조선대목구 설정 이후 교구 사제가 1000명을 기록한 건 서울대교구가 처음입니다.
올해 사제서품식에선 한국인 두 번째 청각장애인 사제도 탄생합니다.
성산동본당 김동준 부제가 주인공으로, 청각장애인 사제 탄생은 2007년 아시아 최초 청각장애인 사제로 서품된 박민서 신부 이후 18년 만입니다.
형제 사제도 두 쌍이나 탄생합니다.
사제품을 받는 고덕동본당 김용우 부제와 삼성동본당 류호준 부제는 2년 전 사제가 된 김용주 신부와 류호영 신부의 동생입니다.
서울대교구는 사제서품식 전날 명동대성당에서 부제서품식을 거행합니다.
서울대교구 부제수품자 17명과 카푸친작은형제회 부제수품자 1명이 부제품을 받습니다.
부제는 사제를 도와 강론, 봉성체, 준성사 등을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