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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효 주교, 제6대 마산교구장 착좌…"편하게 다가와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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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산교구가 2년 반 만에 드디어 새로운 목자를 맞이했습니다.

이성효 주교가 제6대 마산교구장에 착좌했는데요.

마산교구민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새 교구장을 환영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성효 주교의 마산교구장 착좌식이 거행된 12일.

창원컨벤션센터는 착좌식에 참여하려는 신자들로 붐볐습니다.

이 주교는 개두포와 장백의, 영대, 황금색 제의를 차례로 갖춰 입으며 착좌를 준비했습니다.

긴 입당 행렬로 시작된 미사.

이 주교를 마산교구장으로 임명한다는 교황 교서가 낭독되고 목자를 상징하는 지팡이가 전달됐습니다.

뒤이어 이 주교가 교구장좌에 앉는 순간, 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 주교는 “마산교구에 3가지 보화를 가지고 왔다”면서 앞으로 펼쳐나갈 사목의 방향을 전했습니다.

<이성효 주교 / 제6대 마산교구장>
“감사의 보화, 겸손의 보화, 기도의 보화입니다. 이곳에서 사목을 펼치며 어려움이 있을 때 이 보화를 꺼내보겠습니다. 이 보화는 이제 저의 보화가 아니라 마산교구의 보화입니다.” 

새 교구장 임명을 간절히 기다려온 마산교구민들은 이 주교에게 정성껏 모은 영적예물을 전했습니다.
 
마산교구 사제단은 ‘하나 되게 하소서’를 합창하며 새 교구장을 환영했습니다.

축가를 듣던 이 주교가 제단에서 내려와 사제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착좌식 분위기는 무르익었습니다.

<♬ 하나 되게 하소서> 
“나 당신과 하나이듯 이 사람들도 모두가 하나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말씀을~”

교회 안팎에서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처럼 우리의 목마름을 가시게 해줄 훌륭한 목자가 오셨으니 이제는 마산교구가 더욱 활기차고 역동적인 신앙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박완주 / 경남지사> 
“학식과 인품 두루 갖춘 주교님을 우리 지역 마산교구장으로 모시게 된 것은 마산교구와 우리 경남의 신자들에게 큰 축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주교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답사를 했습니다.

<이성효 주교 / 제6대 마산교구장> 
“조금 고향 말 됩니까? 죽을 똥 싸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잘 봐 주이소. 감사합니데이.”

착좌식엔 주교단과 마산교구민을 비롯해 이 주교가 33년간 사목했던 수원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특히 마산교구의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 그라츠-섹카우교구장 빌헬름 크라우트바슐 주교, 이 주교가 유학 시절 인연을 맺은 독일 트리어교구 사제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1966년 부산교구에서 분리돼 내년에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는 마산교구.

새 교구장 착좌로 복음화를 향한 여정에 큰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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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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