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교구가 오늘 본당 사목협의회를 위한 희년 행사를 열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목협의회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복장을 수여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사목협의회의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233개 본당 사목협의회 사목위원들이 주교좌 명동대성당에 모였습니다.
본당 공동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사목협의회를 격려하는 자리.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목협의회에 수여할 축복장을 축복한 다음...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본당 사제의 사목을 도와 복음화에 헌신하는 본당 사목협의회에 풍성히 강복하시어 본당의 교우들과 함께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3일 본당 사목협의회에 축복장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비롯한 19개 지구 대표 총회장에게 직접 수여했습니다.
<현장음>
“4종로지구 예하 본당, 이하 내용은 같습니다. (박수)”
정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목위원들에게 특별한 숙제를 주었습니다.
희년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순례지를 방문하고 성체조배를 같이 하자는 것입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1년에 1번 정도는 주교좌 성당에서 하는 첫 목요일 저녁 성체조배를 함께 하자는 숙제를 드립니다.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 바라보는 성체조배는 기도 중에서도 가장 말하자면 거룩한 기도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 세계에서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본당 사목협의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 대주교는 적극적인 홈스테이 제공과 자원봉사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2027 여름에 네 밤 정도 홈스테이를 여시는 걸 너무 어려워 마시고. 집에 널찍한 방에 빈 방이 몇 개씩 있는 집에서만 홈스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런 집 서울에 아무도 없을 겁니다.”
각 본당 사목협의회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김정재 가브리엘 / 서울대교구 지구 사목협의회 총대표회장>
“청년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사목위원분들께서 다시 한번 봉사를 해주셔서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사 후엔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의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이 주교는 WYD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본당 WYD 분과가 할 일을 설명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지금도 열심히 기도하고 계시지만, 묵주기도 10억단 바치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10억단을 채우자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고 기도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사제단이 본당 사목협의회 사목위원들에게 강복을 주고 있다. 서울대교구
‘본당 사목협의회의 희년’은 사목위원들이 본당 사목의 능동적인 주체이자 평신도 봉사자로서의 소명을 돌아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