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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장례]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에서 울려 퍼진 묵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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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모 마리아 대성전 성모성화 앞에 머물러 있다. 바티칸뉴스 화면 캡쳐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장례미사 후 생전에 택한 안식처인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 안장됐습니다.

교황의 무덤 앞에선 교황의 안식을 기원하는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실린 차량이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전으로 향하는 길.

많은 로마 시민과 순례객이 박수와 기도로 교황을 배웅했습니다.

운구 차량은 로마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25분 만에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 도착했습니다.

시편 구절이 노래로 울려 퍼지는 가운데, 교황의 관을 든 행렬이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 들어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주 찾아 무릎을 꿇고 기도를 바쳤던 성모성화.

운구 행렬은 성모성화 앞에 잠시 머물렀다가 지하로 향했습니다.

성모 마리아 대성전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의 대리석은 교황의 외증조부 고향인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산 대리석으로 제작됐고, 유언에 따라 '프란치스코'라는 명문과 교황의 가슴 십자가만 새겨졌습니다.

안장 예식에서는 교황의 관 위에 교황청 궁무처장, 교황 궁내원, 교황 전례원, 성모 마리아 대성전 참사회의 봉인이 찍혔습니다.

이어 교황의 관이 무덤에 안치되고 성수가 뿌려졌습니다. 

그리고 차례로 무덤 앞으로 다가가 교황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로써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는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교황이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 묻힌 것은 356년 만입니다.
 

26일 저녁 성모 마리아 대성전 앞에서 교황의 안식을 기원하는 묵주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바티칸뉴스 화면 캡쳐


그날 저녁, 성모 마리아 대성전 앞뜰에선 교황의 안식을 기원하는 묵주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은 성모성화를 바라보며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를 바쳤습니다.

<롤란다스 마크리카스 추기경 / 성모 마리아 대성전 부수석 사제> 
“환희의 신비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성모송>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은 로마 현지시각으로 27일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27일 저녁엔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서 추기경단의 기도가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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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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