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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WYD’ 나무 1만 그루 심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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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제공


[앵커] 서울대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나무심기에 나섰습니다.

탄소중립과 생태영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또 실천하기 위해서인데요.

쓰레기 매립지였던 월드컵공원에 나무 1만 그루를 심을 계획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화창한 주말 오후, 청년들이 서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을 줄지어 걸어갑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쓰레기 산에서 생태계 보고로 탈바꿈한 월드컵공원.

나무를 꾸준히 심어왔다고 하지만 아직도 나무가 없는 공간이 적지 않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역조직위원회가 청년들과 나무심기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영제 신부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 기획사무국장> 
“정말로 많은 청년들이 우리나라에 올 텐데 다 비행기를 타고 오겠죠.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그 자체가 어찌 보면 환경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사람들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얼마 전에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늘 강조하셨던 공동의 집을 살리기 위한…”

참가자들은 생태 보호를 강조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억하며 안식을 기원하는 기도를 바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기도> 
“주님의 종 프란치스코가 하늘의 성인들과 함께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청년들은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본격적인 나무심기에 돌입했습니다. 

경사진 언덕에서 삽으로 땅을 파내고, 산수유 묘목을 심고, 땅을 다져줍니다.

그리고 묘목 옆에 웅덩이를 만들어 물을 듬뿍 부어줍니다.

이날 나무심기에 함께한 청년은 54명. 

한국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 유학생도 8명이나 참가했습니다.

<나탈리아 / 칠레 유학생>
“서울에 있는 가톨릭 신자들과 청년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서울은 정말 따뜻한 공동체에요. 오늘 여기에 와서 나무를 심게 되어 정말 기뻐요.”

<아더 / 미국 유학생>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일을 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나무를 심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특별합니다.”

유민석 씨는 가족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유민석 미카엘 / 서울대교구 삼각지본당> 
“사실 이번에 산불이 너무 크게 나 가지고 나무가 많이 소실됐잖아요. 황사라든가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계속 심해지기 때문에. 혼자서는 좀 하기 힘들 것 같은데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유시아 루치아 / 서울대교구 삼각지본당>
“나무를 많이 심어서 뿌듯하고 나무가 잘 자라고 지구가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스탠딩>
“오늘 청년들이 심은 나무는 모두 300그루입니다. 처음 해보는 나무 심기가 쉽진 않지만, 인류 공동의 집 지구를 살리기 위해 모두 다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나무 심기 행사는 5차례 더 이어질 예정입니다.”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제공


2027 서울 WYD를 앞두고 기획된 캠페인 ‘온 세상에 생명의 숨을’은 민관합동 프로젝트입니다.

서울시는 나무를 심을 부지를, 산림청은 부지에 심을 묘목을 제공하고, 서울대교구는 나무를 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박미애 / 서울시 정원도시정책과장> 
“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미영 / 산림청 임업수출교육팀 사무관>
“오늘 한 그루 심는 이 나무도 나중에는 저희가 여기에 모이신 분들 또 앞으로 오시는 분들, 가꾸고 그렇게 해서 더 울창한 숲으로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지송 / 노들공원시민모임 활동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자연의 힘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청년분들도 이런 활동에 참여하시면서 우리가 실패해도 살아만 있다면 일어설 수 있다는 그런 의미를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이 심은 산수유나무 한 그루는 연간 3.2㎏의 탄소를 흡수하며, 노란 산수유 꽃엔 꿀이 있어 벌과 나비의 중요한 먹이원이 됩니다.

생태질서 회복과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담은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9월에 이어질 예정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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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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