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개신교, 성공회와 정교회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와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박승렬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무고한 사람들의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앞에 우리는 경악합니다. 그들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가 그들을 결코 잊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구요비 주교 /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당신이 주신 서로 다른 은사들을 우리가 알아보고 존중하며 배울 수 있도록 은총 주소서. 우리가 당신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80년 넘게 분단된 한반도 역시 평화가 간절한 곳입니다.
떼제공동체 원장 매튜 수사는 무관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매튜 수사 / 떼제공동체 원장>
"어떻게 하면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추구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자주 무력감에 빠지는데, 무관심이야말로 가장 큰 적입니다."
'평화를 위한 일치기도회'는 노래와 말씀, 침묵과 기도로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봉사자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매튜 수사는 교파를 넘어 많은 청년들이 참석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수사 / 떼제공동체 원장>
"다양한 교회에서 온,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왔거든요.“
방한 중인 떼제공동체 원장 매튜 수사가 27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매달 둘째주 금요일 저녁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를 위한 일치기도회'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간에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매튜 수사는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할 청년들에게 대회 "주제 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떠올리며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매튜 수사 / 떼제공동체 원장>
"용기를 내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는 그 메시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오늘날 세상에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이 죽음보다 강하고, 사랑이 우리를 하느님과 갈라놓을 수 있는 그 모든 것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노래와 침묵으로 드리는 떼제 기도는 소란한 세상 한가운데 평화가 살아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