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WYD 성패 좌우할 폭염대책
[앵커] 내년 8월 열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무더위 속에서 치러집니다.
실효성 있는 폭염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3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가 실패한 대회로 기억되는 이유는 폭염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폭염에 대비한 구호물자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예산이 확보돼 있었고 정부에서 얼음 확보를 지시했는데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온열 환자가 발생했는데도 염분을 제공하지 않았던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생수도 부족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세계잼버리 야영지는 매립지이기 때문에 나무를 심기 어려워 그늘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구조적 약점을 갖고 있었는데도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온열질환자 등 발생 가능한 환자 수를 예측해 대비했어야 했지만, 잼버리 조직위의 준비는 미흡했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기간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초입니다.
잼버리와 차이점은 2027 서울 WYD는 의료, 안전, 재난대응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에서 열린다는 점입니다.
서울시에는 각종 폭염 관련 대책과 인프라가 마련돼 있습니다.
기후동행쉼터, 무더위쉼터, 응급대피소, 이동노동자쉼터, 폭염저감시설 등 모두 만여 개의 폭염 대비 관련 시설이 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25곳은 폭염 대응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성호 전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울시 아리수 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안전 위생시설 구축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동형 음수대와 아리수 홍보 트럭을 활용한 오아시스 벨트 구축, 학교 운동장과 성당 야영지 내 단수와 수압 저하 없는 '아리수 클린&쿨 샤워존' 가설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또 서울 곳곳에서 행사가 열리는 만큼 대기구역에 '쿨링포그'를 추가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런 인프라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 철저한 폭염 대책 수립, 촘촘한 대회 운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2027 서울 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내실 있는 콘텐츠는 물론, 철저한 폭염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