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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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향한 청년 순례, 교구마다 ‘성큼’

광주대교구·의정부교구 WYD 사전 교구대회청주교구 청소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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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청년대회 참가자들이 15일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제공



광주·의정부, Pre-WYD 열고 순례·평화·환대 체험
청주 청소년대회, 670여 명 참여해 신앙·친교 다져



광주대교구는 15~16일 이틀 동안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2026 광주대교구 청년대회(Pre-WYD)’를 개최했다.

‘청년 순례자 만남의 길, Pre-WYD, 청춘로드’를 주제로 열린 대회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1년여 앞두고 교구 청년들이 먼저 순례자가 돼 WYD 정신과 여정을 체험하기 위해 개최됐다. 교구 사제단·수도자·청년, 교구 WYD 봉사단 ‘마중지기(MAJI)’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들은 첫날 오전 ‘환대의 마음 열기’를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가진 데 이어, 교리교육과 성체 현시·떼제 기도로 각자 신앙을 성찰했다. 또 교내 도서관 마당 곳곳에 설치된 참여형 부스 및 공연과 전시도 함께 즐겼다.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는 이어진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강론에서 “성모님의 ‘승천’은 신앙생활의 끝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희망의 등대’”라며 하느님 말씀을 따른 성모님 삶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더 의지해야 할 것은 하느님 아버지”라며 “Pre-WYD 행사로 모두가 주님 뜻을 더 깊이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에는 cpbc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이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집 공개방송 ‘생활성가 선물가게-생선가게’가 진행됐다. 생활성가 그룹 ‘열일곱이다’의 정하동(프란치스코)씨와 디이에스 워십(DES Worship), 석소영(가타리나)씨, 주비루스(JUVIRUS) 등이 출연해 성가로 뜨겁게 하나가 됐다.

이후 청년들은 교내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7 WYD 광주대교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우리 청년들이 먼저 순례자가 되어 WYD를 미리 맛보고, 기쁨 넘치는 신앙 체험을 받아들이는 대회가 됐다”며 “교구 청년들이 2027 WYD 교구대회에서 전 세계 청년들을 기쁘게 환대하는 ‘마중지기’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15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열린 의정부교구 ‘2026 Pre-WYD Festival’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교구 청년들이 WYD 상징물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의정부교구도 15일 경기 연천군 태풍전망대와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2026 Pre-WYD Festival’을 개최했다.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청년·홈스테이 신청 가정 등 교구민 3000여 명이 함께하며 본격적인 교구대회 준비에 나섰다.

의정부교구는 내년 교구 설정 23주년을 맞는 ‘청년 교구’로서 전 세계 청년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교구는 20여 년 간 실천해온 ‘순교’ ‘평화’ ‘생태’를 교구대회 핵심 가치로 정했다.

행사는 남북 접경지역인 태풍전망대에서 시작했다. 청년들은 WYD 십자가에 경배하고 평화의 기도를 바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남북이 맞닿은 분단의 현장에서 세계 청년들의 신앙을 상징하는 십자가와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교구 Pre-WYD 봉사자 심혜인(가브리엘라)씨는 “북녘 땅이 보이는 곳에서의 십자가 경배는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며 “남북 평화와 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본행사는 경기도 후원, 의정부교구와 연천군 공동 주최로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교구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WYD 십자가가 문명과 생태·평화적 가치를 함유한 선사유적지로 왔다”며 “의정부교구와 연천군은 순교·생태·평화라는 교구대회 핵심 가치를 위해 계속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본행사에서는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DMZ 청년 평화 축제’로 미르심포니오케스트라의 평화음악회가 열렸다. 이어 교구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으며, 미사 중 홈스테이 명패 축복식도 진행됐다. 행사는 교구민들의 십자가 경배로 마무리됐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성모 마리아를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지킨 신앙인의 모범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2027 서울 WYD 주제 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는 말씀이 우리 청년들의 앞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지친 발걸음에 힘을 보태주는 지팡이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주교구는 제9회 청소년대회를 8~10일 교구 내 8개 지구에서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 하지 마라’(마태 14,27)를 주제로 열렸다. 청소년들은 이틀간 지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마지막 날 복대동성당에서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대회에서 받은 사랑을 또래들에게 나눌 것을 다짐했다.

청원, 상당, 서원, 흥덕, 중부, 충주·중원, 음성, 남부지구 일대에서 열린 대회에는 중고등부 주일학교 청소년 450여 명과 교리교사와 사제 220여 명이 참여했다. 각 지구는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신앙 안에서 기쁨을 느끼고, 위로와 힘을 얻도록 했다. 명랑운동회·토크 콘서트·레크리에이션·지역 탐방·장기자랑·온천 체험·떼제 기도·캠프 파이어 등 지구별 다양한 일정이 이어졌고, 일부 지구에서는 신자 가정들이 홈스테이를 제공하며 청소년들과 함께했다.

10일 복대동성당에 모인 청소년들은 이틀간 체험한 신앙을 함께 나누며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 계시며 신앙 안에서 결코 혼자가 아님을 되새겼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최광조(교구장 직무대행) 신부는 “파견미사는 이번 대회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앙 안에서 진짜 용기는 모든 걸 혼자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손을 붙잡을 줄 아는 것”이라며 “힘든 일이 생기면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예수님 저 무섭습니다. 저와 함께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장현민·박민규 기자·장광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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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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