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공항에 모인 청년들 사이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2027 서울 WYD를 준비하는 청년 봉사자들입니다.
일본 청년들을 서울 WYD에 초대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일본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는 청년들.
청년들에게 봉사는 또 다른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홍상지 마리스텔라 / 2027 서울 WYD 봉사자돌봄팀>
"막 그렇게 구분하지 않는 것 같아요. 개인 시간을. 이 봉사를 하는 거에 기쁨이 있어서 그렇게 쓰는 거죠, 제 개인 시간을."
하지만 일과 봉사를 병행하는 일이 언제나 즐겁기만 한 건 아닙니다.
서울 WYD가 다가오면서 해야 할 일도 늘어났습니다.
퇴근 후에도 이어지는 봉사 업무에 때로는 지치기도 합니다.
<송승미 벨리나 / 2027 서울 WYD YF문화예술팀>
"일하는 시간에는 사실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괜찮지만 업무 외 시간에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남았는데 봉사팀에서 요구하는 업무들도 있을 때 그때 저녁 시간을 좀 힘겹게 보내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청년들은 봉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해 갑니다.
봉사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스스로를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는 걸 배워갑니다.
<송지우 도미니카 / 2027 서울 WYD 증언정보팀>
"좋은 것을 전하기 위해서 봉사를 하는데 그 좋은 것을 위해서 사람이 소진되게 되는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는 것 같은데 이제 이게 끝이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을 충분히 남겨두어도 그것을 그 다음 내가 봉사할 수 있는 자리에서 더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 나를 소진시키는 행동을 조금씩 줄여갈 수 있는 것을 배우는 것 같아요."
청년들에게 봉사는 일상과 동떨어진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신앙을 실천하고, 다른 이들과 사랑을 나누는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
<임수현 소화데레사 / 2027 서울 WYD 전체 봉사자 대표>
"삶 속에서 느끼는 신앙의 여정의 힘이 너무나도 커서 그 힘으로 또 덕분에 살아가고. 제가. 그래서 뭔 이렇게 분리되고 손해라고 생각하기보다 삶과 연결되고 일상 안에서 살아가면서 봉사를 하고 또 제가 본업도 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다양한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봉사는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안혜수 세실리아 / 2027 서울 WYD 통번역팀>
"신앙이 저를 많이 변화시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예전에는 '이게 사랑이 뭐고, 왜 자꾸 나한테 사랑하고 하지'라고 생각했었던 부분들이 이제는 '나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고 내가 이만큼 사랑을 받았으니까 사랑이라는 게 정말 신앙인으로서 살아가는 힘이 되는구나'라는 것을 매번 느끼는 것 같아요."
함께할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로와 힘이 되기도 합니다.
<이전수 라파엘 / 2027 서울 WYD 수퍼클래스팀>
"저도 공동체에 뭔가 속해있다고 하는 소속감.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저 개인에게도 뭔가 안정을 주는 그런 게 있어요."
동경한인본당 청년들도 도쿄청년대회에서 한국 봉사자들과 함께했습니다.
길을 안내하고 통역을 맡으며 서울 WYD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임혁래 다니엘 / 일본 도쿄대교구 동경한인본당>
"(도쿄에 비가 되게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 아 네. 비 많이 왔었어요. (이렇게 날씨가 개었네요) 날씨가 개었네요. WYD 순례단분들이 와주셔가지고 주님께서 좋은 날씨를 선물해주신 것 같습니다."
서울 WYD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청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평소부터 이분들(WYD 청년 봉사자)이 하고 있는 일을 제가 보고 받아서 알고 있는데 너무 훌륭한 분들입니다. 기꺼이 또 여기에 같이 와준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고 이분들의 영성, 그 마음에 심어진 하느님스러움이라고나 할까요. 그게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든든합니다."
전 세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나누는 2027 서울 WYD.
도쿄대교구 안드레아 렘보 주교는 국적에 관계없이 많은 청년이 함께하길 희망했습니다.
<안드레아 렘보 주교 / 일본 도쿄대교구>
"세계청년대회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남의 장입니다. 만남의 장이죠. 우선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죠. 그것은 매우 좋은 일이고, 우리의 삶에 좋은 영향을 주는 전 세계적인 행사입니다. 그래서 꼭 일본에서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젊은이들을 데리고 가고 싶습니다."
신앙을 바탕으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이어가며 서울 WYD를 준비하는 청년들.
청년들이 내어놓은 시간과 마음이 WYD를 향한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CPBC 송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