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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언어 달라도…외국인 청년들이 기다리는 서울 W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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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7 서울 WYD를 앞두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청년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기다리는 건 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과의 만남인데요.

특히 이번 대회가 서로의 신앙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외국인 청년들의 바람을 들었습니다.

[기자] 1년 전 CPBC 프로그램 '찾아가는 교회'를 통해 몽골에서 만난 20대 청년 엥흐자르갈 씨.

엥흐자르갈 씨는 지난해 가을 한국에 온 뒤 유학생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업과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내년 서울 WYD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엥흐자르갈·마리아 / 몽골 출신 유학생>
"사람마다 신앙의 여정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각자가 어떤 신앙의 여정을 걸어왔는지 듣고 싶고, 서로 교류하면서 우리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엥흐자르갈 씨는 한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도 때때로 외로움을 느낀다고 털어놨습니다.

서울 WYD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엥흐자르갈·마리아 / 몽골 출신 유학생>
"우리는 서로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달라요. 그렇지만 공통된 가치와 신앙, 희망을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어요. 그런 경험이 우리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줄 거라고 생각해요."

폴란드에서 의료생명공학 학사, 덴마크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서울 WYD 자원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안나 씨.

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 순례자로 참가한 경험이 안나 씨를 한국으로 이끌었습니다.

안나 씨는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안나 / 폴란드 출신 WYD 자원봉사자>
"세계청년대회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 모두가 같은 교회에 속해 있고 바로 그 교회가 우리를 연결해 준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어요."

안나 씨는 서울 WYD가 한국 교회를 세계 청년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랐습니다.

<안나 / 폴란드 출신 WYD 자원봉사자>
"이번 대회는 사람들이 한국을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 첨단 기술로만 알려진 나라가 아니라 그 이상의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한국에는 놀라운 역사를 가진, 살아 있고 활기찬 교회가 있잖아요."

브라질에서 온 샬롬 공동체 소속 선교사 비토리아 씨도 서울 WYD 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비토리아 씨는 특히 서울의 거리와 지하철역, 일상 곳곳에서 세계청년대회의 열기가 느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비토리아 / 브라질 출신 선교사>
"저는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어요. 세계청년대회의 영성이 청년들을 통해 눈에 보이고, 직접 느낄 수 있는 것이 되는 거죠. 이 도시 안에서 신앙이 눈에 보이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외국인 청년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길 희망했습니다.

<비토리아 / 브라질 출신 선교사>
"물론 가족과 친구들, 모국어를 떠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산다는 게 때로는 힘들고 쉽지 않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우리에게는 이곳에도 집이 있다는 사실을요. 하느님의 집, 바로 교회예요."

서로 다른 나라에서 각자의 이유로 한국에 온 청년들.

내년 서울에서 세계 청년들과 서로의 신앙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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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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