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방황 끝에 죽기 전 세례의 은총을 받은 한국 조각의 거장 김종영 프란치스코
한국 추상 조각의 거장 김종영 선생을 아시나요?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 우성(又誠) 김종영(프란치스코, 1915~1982)은 1915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우석 장발(루도비코, 1901~2001)을 만나 조각의 길로 들어섭니다.
1936년 일본 도쿄미술학교 조각과에 입학, 조국 해방을 맞고 서울대 미술학과 교수로 1980년까지 활동으며 1953년 영국 런던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무명 정치수를 위한 기념비’라는 국제조각공모전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입상하며 추상조각의 대표작 '새'를 발표합니다. 이후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추상 조각으로 한국 조각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김종영은 전인적 자기 수양과 통찰. 그는 완벽한 작품이나 위업을 추구하기보다는 돌과 나무 등 범속한 일상의 질료를 통해 불각(不刻)의 미를 추구했습니다.
황중호 신부의 알고 보고 기도하고 ep.14는 김종영 미술관을 찾아 그가 남긴 미술품과 그의 삶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