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앙골성지, 서짓골성지, 삽티성지 (힐링하며 떠나는 성지순례, 새롭게 추가된 3곳의 성지)
도앙골성지 : 충남 부여군 내산면 금지로 302
서짓골성지 : 충남 보령시 미산면 평라리 438-3
삽티성지 : 충남 부여군 홍산면 삽티로 489-6
오늘 소개시켜드릴 세곳의 성지는
모두 한국천주교성지순례 개정판(제3판)에 새롭게 수록된 성지들입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 책자는 2011년에 1판이 나왔고 2014년에 2판
그리고 작년이죠 2019년에 3판이 나왔습니다.
구입은 네이버에서 ‘한국천주교성지순례’를 검색하면 여러 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몇몇 성지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기억나는 곳은 신리성지 대성당 뒤편 무인판매대입니다.
3판에서는 기존 111곳에서 59곳을 추가하고 3곳을 삭제하여 167곳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가지고 계신 책자에 오늘 제가 설명해 드리는 성지가 없다면
이전 판을 가지고 계신 겁니다.
제가 방문했던 순서는 서짓골, 삽티, 도앙골이었는데
설명의 편의를 위해서 영상에서는 도앙골, 서짓골, 삽티성지 순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도앙골성지
도앙골성지는
부여, 보령, 서천이 맞닿은 월명산 골자기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내포의 사도 단원 이존창 선생의 선교활동 이후 기록에서 ‘홍산 도앙골’이라는 지명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홍산지방의 신자들이 교우촌을 형성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도앙골은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께서 귀국하여 사목활동 중 첫 번째 편지를 쓴 곳입니다.
1849년말 귀국하여 열달동안 전국곳곳의 신자들을 찾아 순방을 하고
이곳의 신자 집에서 귀국보고서 편지를 쓰셨습니다.
편지에서도 도앙골의 신자들이 교리에 밝고 법규도 열심히 지키며 산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는 도앙골의 김서범, 김 바오로, 오 요한, 오 시몬 등 다섯 명이 공주감영으로 잡혀가 순교하는 등 도앙골 대부분의 신자들은 병인박해 때 체포되어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짓골성지
서짓골 성지는 1866년 3월 30일 갈매못에서 순교하신 5위의 성인 중 황석두 루카 성인을 제외한 다블뤼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장요셉 회장 4위의 성인의 유해가 16년 동안 안장되었던 곳입니다.
(황석두 루카 성인의 시신은 가족들에 의해 수습되어 뒤에 설명드릴 삽티에 안장되었습니다.)
목숨걸고 시신을 옮겨온 서짓골 신자들은 체포되어 서울에서 처형되었습니다.
그 뒤로 16년간 방치되어 오다가 1882년 살아남은 신자들에 의해 수숩되어
일본 나가사키의 오우라 성당 구내 신학교에 보내져 12년 동안 보관되다가
1894년 서울로 모셔져 용산신학교, 명동성당을 거쳐 지금은 절두산에 안장되었습니다.
*삽티성지
삽티는 갈매못에서 순교한 황석루 성인의 유해가 안장되었던 곳입니다.
삽티로 내포의 사도 이존창 루도비코(하느님의종)가 살았었고
황석두 루카 성인과 가족들이 1850년대 충북 연풍에서 배척받은 뒤 삽티로 이주하여 살았습니다.
갈매못에서 순교한 황석두성인의 시신을 양자 황천일과 조카 황기원이 수숩하여 삽티에 안장하였고 황천일과 황기원은 홍산 관아에 체포되어 서울에서 순교하였습니다.
56년 뒤 시복조사 재판에서 황기원의 딸 황마르타는 “4월 16일에 나의 백부가 가서 시체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홍산(鴻山) 삽티에 묻었습니다. 지금은 자손이 없기 때문에 가더라도 찾지 못합니다.”라고 증언하였습니다.
1964년 5월 산지 개간 작업중 십자가, 성모상 등 성물이 발굴 되었는데
그 일대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황석두 성인의 추정 안장지 일대를 매입하여 성역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GEAR INFO | 사용장비]
Main Camera : Panasonic gx85
Lens : Leica DG Summilux 15mm F1.7
Sub Camera : DJI Osmo Pocket
Drone : Dji Mavic 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