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발달하고 부유한 시대라는 21세기.
온갖 욕망을 채워주는 물질적 풍요,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관계들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과연 가장 행복한 인류일까?
자신있게 “나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행복하냐는 질문에 누군가는 이렇게 답한다.
“살아 있을 때 천국의 기쁨을 누리지 못 한다면 어떻게 죽어서 천국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지금 천국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는 사람들.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대수도원의 수사들이다.
대다수가 피하고 싶어하는 가난, 고독, 순명을 스스로 선택한 15명의 수도자들.
그들은 왜 수도원으로 왔을까?
새벽부터 밤까지 기도와 노동으로 채워진 고단한 삶을 왜 그들은 행복하다고 할까?
그들의 일상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모두가 함께 겪고 있는 상실과 혼란의 시대.
또다른 행복의 방법을 수도자들을 통해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