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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기획] 본당 환경보호 노력 확대해야

생태교육·구체적 활동 마련에/ 사목자의 관심·노력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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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가톨릭 신자들의 활동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속 기초적인 교회 공동체인 ‘본당(本堂)’의 역할이 보다 확대 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회 내 전문가들은 “특히 본당은 지역사회에서 신자들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점에서 생태적 삶을 위한 교회 공동체 조성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견과 함께 “환경과 생명 그리고 땅과 농촌 살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환경과 땅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구체적 현장에서 이뤄지는 현장 체험 등을 통해 생태적 삶을 사는 교회 공동체, 나아가 지역 환경 운동의 구심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2000년 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출범으로 ‘환경’활동의 조직적 틀을 갖춘 것과 함께 ‘초록교회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등 구체적인 활동과 관련 교육들을 추진해 왔으나 일선 본당에서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제적인 실천 사항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본당 환경보호 실천 운동 및 지역 환경 사안들에 대한 관심과 참여 실현의 장이라 할 수 있는 ‘본당 환경분과’의 수도 아직 미미한 상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전체 224개 본당 중 환경관련 부서가 마련돼 있는 곳은 70~80개에 불과하다.

환경 의식교육도 태부족한 상태다. 2006년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조사한 본당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여 개 본당에서만 환경 의식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청소년의 22만이 환경 문제 관련 내용을 본당에서 접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도 14.8에 불과했다. 그만큼 생활 속의 실천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는 여력이 큰, 본당 안에서의 환경보전 운동이 아직 적극적인 환경 행위로 보급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점차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의 폐해에 대한 인식과 이에 대한 대처는 이제 모든 피조물들을 존중하고 보살펴야 하는 신앙인들에게 더욱 현실적인 소명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힌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한 관계자는 “본당 안에서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역할과 책임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기 위해서는 사목자의 관심과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우선적으로 생태계에 대한 책임을 함께 배우는 교육 기회가 많이 마련돼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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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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