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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주일에 만난 사람] 전국 생활공동체위원회 위원장 김용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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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6개 본당 생공위 조직
도ㆍ농 협력 징검다리 역할
생명 먹거리 주부 손에 달려


 
 "제가 10년 전부터 우리농살리기운동에 참여했던 것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작은 실천이 우리 농촌과 농민, 생태와 자연환경을 살리는 올바른 길이라는 소명의식이 생겼어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 전국 생활공동체위원회 김용희(마리비안네, 62, 서울 청담동본당)위원장은 "우리농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신자로서 보람을 느꼈고, 자녀 앞에서도 떳떳한 엄마가 될 수 있었다"고 우리농운동 중요성을 역설했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식량 자급률을 받쳐주는 가톨릭 농민들이 정성껏 기른 유기농산물이 판로가 없어 썩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2002년 성당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 것이 시작이지요."
 
 2002년 청담동본당 초대 환경생명분과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우리농운동에 뛰어든 그는 5년 전부터 교구 및 전국 생활공동체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전국 생활공동체위원회(생공위)는 우리농운동을 펼치는 전국 교구 소비자 모임이다. 가톨릭 농민이 생산한 `생명의 먹거리`를 소비해주는 주체일 뿐 아니라 농촌과 농민, 생태환경 지킴이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서울대교구에는 210여 개 본당 가운데 76개(2011년 기준)의 본당 생공위가 조직돼 있어 도농 협력관계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농민이 아무리 몸에 좋고 환경에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소비자가 사주지 않으면 더는 농사를 짓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농운동은 도농이 언제나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동안 우리농운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는 우리 주부들 손에 달렸다는 겁니다. 생태환경운동에 신자 주부들이 좀 더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는 "손녀에게 100 유기농 식품을 먹였더니 4살 때까지 병치레 한 번 없었다"며 "예방주사를 맞히러 병원에 갔더니 담당의사가 `어쩌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느냐`며 놀란 적이 있다"고 귀띔했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우리농 운동이 식량주권과 FTA 문제로 확대돼 결국 정의ㆍ평화 문제까지 맞닿습니다. 천주교가 우리농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매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신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희망합니다."

이힘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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