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수정 대주교가 12월 24일 서울 서초구립노인요양센터에서 한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염 대주교 왼쪽은 센터장 박지순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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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12월 24일 서울 서초구립노인요양센터에서 예수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요양센터에서 생활하는 어르신과 봉사자, 직원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염 대주교는 미사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과 하나 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면서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또 장엄축복으로 어르신들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염 대주교는 미사 후 참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성탄 인사를 나눴고, 시설을 둘러보며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휠체어에 탄 채 미사를 참례한 어르신들은 염 대주교 방문을 크게 기뻐했다. 임귀임(마르가리타, 87) 할머니는 염 대주교 손을 꼭 잡으며 "감사하고 기쁘다"는 인사를 몇 번이고 되풀이했다.
센터장 박지숙 수녀는 "성탄이라는 뜻깊은 날에 염 대주교님께서 어르신들을 찾아주셔서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2011년 4월 개관한 서초구립노인요양센터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서초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치매ㆍ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65살 이상 어르신 200여 명이 입주해 요양 및 재활 서비스를 받고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