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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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해 교구 · 본당 실천 내용 종합] 신앙 기초 다지는 쇄신 · 성찰의 ‘신앙의 해’

「가톨릭 교회 교리서」·공의회 문헌 관련 교육 활발/ 신자 재교육·냉담교우 회두 목표로 다양한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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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며 ‘신앙의 해’를 바탕으로 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복음화 노력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 교구·본당의 ‘신앙의 해 살기’ 실천 노력들이 보다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눈에 띄는 구체적 ‘신앙의 해’ 움직임들을 종합해 본다.



■ 교구 실천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신앙의 해가 발표되면서 ‘신앙의 해를 위한 사목 권고를 담은 공지’를 내놓고 각 교구 차원에서 권장되어야 할 홍보 및 행사 교육 및 선교에 대한 내용들을 제안한 바 있다. 그 주된 배경은 무엇보다 ‘신앙의 참 증인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신앙의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한국교회 전국 각 교구에서도 신앙의 해의 이같은 취지와 권고 사항을 바탕으로 교구별 상황에 맞는 신앙의 해 실천 프로그램들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앙’의 기본과 기초를 되돌아보고 정체성을 찾는다는 배경 속에서 보편교회가 신앙의 해를 통해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내용이 담고 있는 신앙의 풍요로움을 강조한 것처럼, 대부분의 교구에서는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실천 운동 교육들과 두 문헌을 새롭게 알리고 교육하는 노력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춘천교구에서는 ‘일단 사제들이 먼저 공의회를 새롭게 인식하고 공의회 문헌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의미로 교구 전체 사제단이 참여하는 ‘공의회 문헌 전체 필사’ 노력이 이목을 끈다. 전 교구장 장익 주교를 비롯한 원로 사제부터 새 사제에 이르기까지 사제단 전원이 공의회 문헌의 제목에서 시작, 폐막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문헌 전체를 이어쓴다. 필사된 내용은 신앙의 해 폐막미사 때 봉헌될 예정이다.

사목국장 신호철 신부는 “사제단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공의회 정신을 새롭게 하고 그 내용을 사목 현장 안에서 실현하겠다는 상징적 의지”라고 의미를 밝혔다. 신 신부는 “교구민들에게도 바티칸공의회 문헌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청주교구의 경우 소공동체 교육 과정에 경제 관련 구체적 매뉴얼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이는 신앙의 해를 맞아 신자들이 생활 속에서 경제적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데, 상반기 소공동체 교육 과정 중 프로그램을 소개한 후 실천 과정을 거쳐 하반기 교육 때 그 성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프로그램은 현재 기획 중이다.

선교사목국장 서철 신부는 “우리 생활에서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때 질서가 확립되는 것처럼 신앙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둘 때 정서적 질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 질서도 확립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교구에서는 교구 주교단이 강사로 참여하는 ‘신앙의 해 여정 아카데미’를 열었고 올해 사순특강에도 최기산 주교가 직접 참여하는 등 교구민들에게 신앙체험 기회를 최대한 열어주자는 입장이다.

수원교구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요약 구성, 매 주일 본당에서 강론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제공하는 한편, 「가톨릭 교회 교리서」 및 공의회 문헌 내용을 토대로 한 예비신자 교육과 신자 재교육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전교구는 신앙의 해 교육 활동 안에 「가톨릭 교회 교리서」·공의회 문헌 교육과 더불어 신흥종교에 대한 교육을 가미하고 있는데, 이는 신자들이 신앙의 해 교육 속에서 신앙의 뿌리를 단단히 하는 한편 잘못된 신심이나 이단적 교설에 대한 교육으로 보다 확고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신앙인이 먼저 복음화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신앙의 해 동안 특별히 신자 재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냉담 교우들이 신앙생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냉담 교우 회두’에 특별한 노력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표어를 설정하고 실천사항을 제시한 교구들도 살펴볼 수 있다.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교회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미사로 하나되는 신앙’,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 등 ‘신앙의 해’ 다섯 가지 표어를 설정하며 신앙의 기초 강화를 실현하는데 주안점을 둔 서울대교구는 2013년 사목교서에 따른 교구 각 국·처·위원회별로 지침을 마련, 본당과 지구 수도회 및 각 교회기관에서 고유 실정에 맞게 실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마산교구도 ‘신앙의 정체성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사목교서 방향에 따라 ‘성경쓰기와 읽기의 확산’,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 공의회 문헌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적극적인 성찬 예식 참례’, ‘교구 내 순교자 묘소 도보 순례’ 등 네 가지 실천 사항을 제시했다.

안동교구는 다섯가지 사목방향을 설정해 각 지구와 본당이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신앙의 해를 기린다’, ‘우리 신앙을 올바로 알고 고백한다’, ‘우리 신앙을 다지고 실천한다’, ‘신앙의 모범을 따른다’, ‘우리 신앙의 역사를 기록한다’ 등이 그것이다.

이주연 기자

■ 본당 실천

신앙의 해는 전국 각 교구뿐 아니라 본당까지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뜨겁게 만들었다. 본당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신앙의 해를 의미깊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 중림동약현본당(주임 이준성 신부)과 종암동본당(주임 이계천 신부)은 말씀과 함께 신앙의 해를 보낸다.

중림동약현본당은 지난 성탄절을 앞두고 진행한 판공성사 보속으로 ‘성경읽기’를 실시, 하루에 한 장씩 성경을 읽도록 독려했다. 종암동본당은 신앙의 해를 ‘말씀’으로 시작하고자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모세오경과 역사서 16권 등 총 21권 성경필사를 진행한다. 본당은 신자들이 현재의 신앙을 돌아보는 동시에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는 한 해가되길 바라며 성경필사를 마련했다. 성경필사를 완수한 신자에게는 오는 12월 25일 성탄절에 시상을 할 계획이다.

성경뿐 아니라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권고한 바처럼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내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끄는 본당도 있다.

서울 무악재본당(주임 조재연 신부)은 교리서 통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정부교구 토평동본당(주임 박재범 신부)은 신자들에게 교구 주보에 연재되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 스크랩을 권장하고 있다. 토평동본당은 이와 함께 감사노트, 매일미사 참례하기 운동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실천사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우면동본당(주임 백광진 신부)은 청년을 비롯한 신자들을 대상으로 영어교리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정부교구 고양동본당(주임 김종성 신부)은 신앙의 해에 본당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도모임을 마련했다.

대구대교구 내 각 본당들도 신앙의 해를 맞아 신자 재교육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복자본당(주임 정성우 신부)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매일(주일·월요일 제외) 오전·저녁미사 15분 전 신약성경 통독을 하고 있다. 신약성경 통독은 신앙의 해가 폐막하는 2013년 11월 24일 성경 구절 암송대회를 열면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미 고아본당(주임 이기환 신부)도 예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10일~12월 24일 1차 신약성경 통독을 실시한 바 있다.

경주 산내본당(주임 김용범 신부)은 지난 대림 2주일부터 신앙의 해 폐막 때까지 「생활교리」로 매주 미사 후 ‘신앙의 해 교리심화 교육’을 하고 있으며, 성주 선남본당(주임 박병규 신부)도 복음 묵상집 「말씀흔적」을 자체적으로 발행해 신자들이 매일 복음을 읽고 삶에서 실천하도록 이끌고 있다.

아울러 산격본당(주임 조현권 신부)과 경주 양남본당(주임 문창규 신부)은 주보에 「



가톨릭신문  201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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