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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사목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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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새로운 70주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새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70주년을 향해 나아갈 사목적 비전은 "우리의 장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이 시대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이 시대에 순교신앙을 증거하는 최고의 삶은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자신이 복음화되고 이웃과 말씀을 나누며 증거"하는 것입니다.

 2009년에는 소공동체가 활발한 친교의 본당 공동체를 건설합시다! 소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기본 전제는 성경 말씀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자주 만날 수 있는 이웃과 말씀을 중심으로 함께 기도하고, 서로 돕고, 아껴주고, 사랑하는 생활을 통해 살아있는 작은 공동체, 작은 교회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공동체 안에서 구성원인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성경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을 읽고, 쓰고, 공부하고, 묵상하며, 말씀을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우리의 구체적 삶의 모습이 예수님을 닮아가고 모든 이와 한 가족이 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루카 8,21). "말씀을 증거하는 삶으로 친교의 교회를 건설"하는 일은 오늘의 교회와 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히 교회가 이 세상을 구원하는 `빛, 소금, 누룩`이 되기 위해선 말씀을 살면서 단절되고 분리된 사회 안에서 친교를 가져오는 친교의 일꾼, 친교의 건설자가 돼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성경 말씀과 깊은 친교를 나누는 삶을 사는 가운데 이웃과 소공동체를 이루며 친교를 살아갑시다!

 또한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친교 공동체를 이루신 하느님의 모습을 실제적 사랑으로 이웃에게 표현하는 것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소명입니다. 우리 교구는 지난해부터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첫 번째 회칙인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를 실현하고 성찬례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기 위해 `한끼에 100원 나눔 운동`(1313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 끼에 100원 나눔 운동`(1313운동)이 새해에도 교구의 계속적 사업으로 발전하도록 협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

 고독하고 외로운 인간의 삶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우리가 추구하는 친교의 반대말입니다. 내가 하느님께 마음을 열지 않고, 이웃과 나누지 않으면 우리는 고독하고 외로운 인생을 살 것입니다. 내 마음을 열어 자신과 친교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과 함께 친교를 나누며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말씀으로 든든히 뿌리내린 친교의 소공동체가 올 한 해 우리 가정과 대전교구 구석구석에 뿌리내리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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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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