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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09 환경의날, 저탄소 녹색성장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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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환경의 날 상징마크 및 로고
 

   5일은 `환경의 날`이다. 올해 이슈는 `저탄소 녹색 성장`에 초점이 맞춰 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기산 주교도 올해 환경의 날 담화에서 생태계 파괴를 통해 이뤄지는 성장과 개발 위주 정책을 지양하고, 환경을 살리고 보호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 이에 진정한 녹색 성장을 이루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항을 돌아보고,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 성장 정책`과 `저탄소 녹색 성장 기본법`을 진단한 뒤 환경에 대한 가톨릭교회 가르침을 살핀다.


   #탄소 배출 저감은 `생활 속에서`  

 
▲ `매일 이산화탄소 1.5㎏ 줄이기`운동을 사직한 직후 지난 3월, 정민수(왼쪽에서 네 번째) 주임신부를 비롯한 도곡동본당 구역장들, 권종만(오른쪽) 생명ㆍ환경위원회 분과장이 탄소 마일리지 신청서를 들어보이며 이 운동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도곡동본당(주임 정민수 신부) 신자들은 특별한 신앙 실천을 한다. 신자 1인당 1일 이산화탄소 1.5㎏ 줄이기 운동이다.

 평상시에 쓰는 전기와 도시가스, 상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이산화탄소(CO2) 발생을 가능한 한 억제함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자는 뜻에서 펼치는 지구 살리기운동(탄소 마일리지)이다.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소분을 수치화함으로써 신자들이 알기 쉽게 탄소 배출 저감운동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다.

 냉장고의 경우 △안에 든 음식물을 60 이하로 유지하면 1일 탄소 발생량이 100g이 줄고 △냉장고 문을 여는 횟수를 하루에 4회 줄이면 10g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냉장고를 설치하면 50g △냉각 코일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하면 40g △설정 온도를 `강`에서 `중`으로 놓으면 70g이 줄어드는 것으로 계산해 하루 1.5㎏씩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자는 운동이다.

 에어컨이나 온풍기, TV, 진공청소기, 컴퓨터, 세탁기, 전기장판, 전자레인지, 전기다리미, 선풍기 등 가전제품은 거의 다 해당된다.

 또 걷기나 자전거 타기는 1㎞당 230g이 감소하고, 국내산 식품을 선택하면 식품(food) 마일리지로 100g이 주는 것으로 수치화한다.

 이처럼 뜻깊은 신앙 실천 운동이 시작된 건 지난 2월 21일 사순시기를 앞두고서다. 본당 사목회 생명ㆍ환경위원회(권종만 아우구스티노)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수치화해 주보 간지를 통해 신자들에게 공지하고, 탄소 마일리지 신청서를 3000매 가량 제작해 전 공동체가 이 운동에 함께해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안에 본당 신자 중 50가 참여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내년엔 전 신자가 함께하도록 목표를 세웠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대현 신부)도 2009 환경의 날에 즈음해 이 운동에 동참, `즐거운 불편`운동에 이를 접목시키기로 했다. 탄소 배출 저감의 필요성을 교구 신자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대현 신부는 "구체적 삶에서 탄소배출 저감을 실천하도록 수치화함으로써 신자들이 이 운동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며 "환경의 날을 기해 이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녹색 성장` 어떻게 전개되나   

 
▲ 백두대간 심산유곡을 굽이굽이 돌고 돌아 동해로 흘러드는 강원도 양양 오색천 절경.
진정한 녹색 성장이란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환경형평성까지 확보함으로써 인간은 물론 자연에까지 모두 이익이 돌아가는 생태적 성장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환경단체들에서 나오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환경문제 유발과 함께 시시각각 인류 생존에 위협적인 환경 재앙으로 다가서면서 탄소 배출 저감운동이 국내에서도 점차 번지고 있다. 환경단체들도 행사 때 어쩔 수 없이 유인물을 내게 되면 그 유인물에 `탄소 배출량`을 표기, 탄소 배출 저감 운동에 함께하고 있다.

 `녹색 성장`을 표방한 현 정부도 지난 1월 `저탄소 녹색 성장 기본법안`을 입법예고한 뒤 입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법안은 녹색 경제와 녹색 산업, 녹색 경영, 녹색 기술, 녹색 정보통신기술, 녹색 금융, 환경친화적 세제 운영, 녹색 일자리,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정책, 원자력 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물 관리, 녹색 교통체제 구축, 녹색



가톨릭평화신문  20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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