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미리 보는 2010 한국교회] ‘새 복음화’로 개인·공동체의 내적 성장에 박차

기도·성사·성경말씀 생활화 안착 위해 노력, 반생명적 문화 정화하는 생명수호운동 매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전국 각 교구장 주교들의 2010년 사목방침이 개인과 공동체의 내적 쇄신을 이루는 ‘새 복음화’에 무게중심을 주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성경말씀의 생활화는 대표적인 실천사항이다.
사진은 서울 방배동본당의 성경필사 대회 장면.
 

한국교회는 올해 ‘새 복음화’를 기치로 개개인과 공동체의 내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생명적 문화를 정화하는데 범 교구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그래서 올 한해는 물질주의와 가치관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대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올바른 가치와 평화를 심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교구의 사목교서와 주요 행사 등을 바탕으로 2010년 한국교회 움직임을 미리 짚어본다.

성경말씀의 생활화

전국 각 교구장 주교들의 올해 사목방침은 개개인과 공동체의 내적 쇄신을 이루는 ‘새 복음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교구는 기도와 성사생활, 영성운동 등을 생활의 중심에 안착시키는데 더욱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성경말씀을 자주 읽고 생활화하는 것은 대표적인 실천 사항으로 제시된다.

우선 광주대교구는 2010 복음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 이 운동은 △매일 20분간 성경말씀을 읽고, 10분간 되새기기 △미사시간 10분 전에 성당에 도착하고, 미사 후 20분간 성당에 머물며 성체조배 혹은 교우들과 친교나누기 △미사 참례율 20 올리고, 쉬는 교우 비율 10 내리기 등을 실천하자는 운동이다.

전주교구도 각 본당과 가정 성경 봉안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대전교구는 각 성지와 본당을 중심으로 5주 과정으로 이어지는 순교영성교육을 펼쳐나간다. 청주교구는 예비신자 교육에서부터 말씀과 체험 중심의 교육을 실천해나가며, 마산교구는 선교하는 마음으로 성경쓰기와 읽기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교구는 말씀을 바탕으로 한 외적 복음화를 위해 ‘복음화 2020 운동’의 구심점이 될 평신도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범교구적인 생명수호운동

우리 사회에 ‘생명의 문화’를 심는 교회의 노력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차원의 생명대회가 처음으로 마련, 교회 안팎에 올바른 생명수호의 의미를 알리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청주교구 음성꽃동네에서 열리는 생명대회는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장기기증운동은 교구별로 여전히 활성화될 듯하다. 특히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는 ‘가톨릭 장기기증 전국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발족,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가톨릭 장기기증 전국 네트워크’는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을 계기로 활발해진 장기기증 운동을 활성화하고 생명운동을 긍정적으로 확산하고자 추진됐다. 이 밖에도 광주대교구는 호스피스 교육을 통한 임종봉사를, 제주교구는 무의미한 연명치료 거부와 관련한 캠페인도 연중 펼칠 계획이다.

서울대교구의 경우는 각 본당별로 ‘생명수호 담당자’들을 두고, 본당공동체와 지역 사회 곳곳에서 생명윤리교육과 건전한 여론 형성 등을 이뤄나갈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 서울 생명위원회는 청년과 젊은 부부를 위한 ‘성, 생명, 사랑학교’와 낙태 근절 상담소 운영, 미혼모 지원, 임신부 축복미사 등도 새롭게 지원,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사목정책을 실현할 계획이다.

교회 밖 움직임에서는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활동이 기대해볼만하다. 산부인과 전문 의사들이 발족한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보다 실질적인 낙태 근절을 위해 1월 1일부터 낙태 시술 병원을 고발하는 등 범국민적인 낙태 근절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각 교구는 그리스도교적 가치가 각 가정에서부터 다져질 수 있도록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정 기도와 교육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주교회의 및 교구 연대 활동

2010년은 사제의 해 하반기를 보내고 마무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각 교구에서는 사제들의 성화를 위한 기도와 친교 활동 등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과 평신도평의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평신도 대회’도 8월 31일~9월 5일 서울에서 열려, 아시아 복음화를 향한 의지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을 재확립할 좋은 기회로 떠올랐다. 또한 한국 평협은 이번 행사가 보다 의미 깊은 자리가 되도록 돕기 위해 아시아 대회에 앞서 한국 평신도 대회도 열 예정이다.

2010년에는 지난해에 이어 시복시성 노력도 활발히 이뤄질 계획이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올해 새롭게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와 증거자 2179명’에 대한 제2차 시복사업을 통합, 추진한다. 또 한국전쟁 전후 순교자들인 ‘한국교회 근현대 신앙의 증인’에 대한 시복 조사도 맡아서 동시에 진행한다. 이 밖에도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올 한 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생명공동체운동의 확산을 비롯해, 회원과 생명공동체 활동가 등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도 한국교회는 한국 진출 후 꾸준한 성장을 보인 각 수도회 역량에 힘입어 다채로운 영성 함양에 큰 도움을 받을 듯하다. 마리아회와 씨튼수녀회, 성바오로딸수녀회 등이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이하는 것은 물론, 다수의 수도회가 올 한 해 동안 한국 진출 10~5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



가톨릭신문  2010-01-1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7. 6

묵시 7장 17절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께서 사람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

 
▲ 2010년 한국교회 주교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