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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리타스, 해외원조주일 기념 심포지엄] 인터뷰 / 한국 카리타스 총무 이창준 신부

“우리가 먼저 손을 잡아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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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준 신부

“아이티는 아직까지도 비참한 상황입니다. 많은 이들이 죽었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그들의 손을 잡아줘야 합니다.”

한국 카리타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이창준 신부는 아이티 지진 긴급구호 모금 운동에 대한 신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 명 한 명의 성금이 아이티 국민들에게 희망이 됩니다. 우리도 6·25를 겪으며 해외 교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잖아요. 이제는 나보다는 우리, 나아가 정말 돕지 않으면 안 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최근 아이티 긴급구호 모금에 나선 한국 카리타스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공식 해외원조 기구로 지난 6월과 9월,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 지역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지역 등 긴급구호가 필요한 곳이면 언제나 활발한 지원 활동을 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 카리타스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알고 있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신부가 한국 카리타스 중점 사안 중 하나로 꼽는 게 홍보다.

“한국 카리타스는 또 다른 이름인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사회 복지회계에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한국 카리타스에 대해서는 모르는 신자들이 많아요. 그동안 해외원조 활동에서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복음 말씀처럼 묵묵히 활동해 왔지만 이제 좋은 뜻과 취지를 신자들과 함께 나눠야 할 때입니다.”

이 신부는 또 장기적으로 한국 카리타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체계화, 전문화, 법인화를 꼽았다. 그만큼 한국 카리타스는 한국교회의 공식적인 원조 기구임에도 해외원조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는 게 현실. “한국천주교의 경우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가 국내 천주교 사회복지 조정 업무를 담당하면서 추가로 한국 카리타스로서의 해외원조를 담당하고 있어요. 전문 인력도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 신부는 특히 지난해 한국이 OECD의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점에 주목했다. 앞으로 해외원조 기관과 국민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는게 이 신부의 설명이다.

이 신부는 “올해 가을 가톨릭 해외원조 기관들이 모여 상호 협력과 보완을 통해 조화의 일치를 모색하려 한다”면서 “가톨릭 해외원조 기구들이 힘을 모아 각 분야에서 정체성에 맞게 묵묵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 peter@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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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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