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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기획] 기자의 에코 운동 체험기 (3) 인스턴트식품 멀리하기

몸이 먼저 느끼는 건강한 먹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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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자취생활을 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먹을거리’였다. 그래서 자주 이용했던 것이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였다.

각양각색의 컵라면은 물론 3분 만에 조리되는 요리 등으로 허기를 해결했다. 집에는 자연스럽게 일회용품이 쌓였다. 나름의 보속으로 일주일에 한번 분리수거를 열심히 했다. 그때마다 ‘아, 일회용품을 줄여야지’, ‘인스턴트식품을 그만 먹어야지’하고 마음먹었지만 언제나 작심삼일로 끝나곤 했다.

이런 생활은 단지 기자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다보니 젊은 직장인들은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애용한다. 이 때문에 쓰레기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 몸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로 인해 배출된 쓰레기들은 매립장에 묻는 것이 일반적인데 플라스틱이나 비닐은 분해되기까지 몇 십 년에서 몇 천 년의 세월이 흘러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같은 고열량, 저영양 식품들은 젊은 직장인들의 영양불균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태적 사순을 보내는 기간은 인스턴트식품을 끊고자 했던 결심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나 올바른 먹을거리에 대해 항상 강조했던 부모님과 다시 함께 살게된 것은 생태적인 삶을 살기에 더욱 좋은 조건이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최근 3주간 인스턴트식품을 딱 한 번 먹었을 뿐이다.

간식으로 고구마를 쪄먹고, 세 끼를 모두 잡곡밥에 나물, 김치 등 유기농 식단으로 해결했다. 덕분에 그동안 종종 문제를 일으켰던 위장이 건강해진 느낌이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옛말이 있다. 인스턴트식품처럼 맛있거나 편리하지는 않지만 건강한 먹을거리는 몸이 먼저 느끼는 것 같다.


이지연 기자 ( mary@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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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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