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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특집] 파란마음 주일학교 ‘DB 구축’·‘너나들이 사업’

편견 극복하며 맺은 15년 결실, 운영경험·자료 체계적 정리, 장애인주일학교 운영 도움, 함께 어울리는 ‘너나들이’, 하나의 신앙공동체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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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마음 주일학교 개교 15주년 기념미사에서 명일동본당 노수장 보좌신부는 “하느님께서 가장 먼저 생각하셨던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이 주님께 이르는 길을 지난 15년 동안 파란마음이 닦아왔다”며 “이제 우리가 걸어온 길을 다른 이들도 따라서 안전하고 기쁘게 걸을 수 있도록 파란마음이 인도하자”고 했다.

장애인주일학교 운영이라는 험난한 길에 나침반이자 짙게 새긴 발자국 역할을 해 온 파란마음이 개교 15주년을 맞아 장애인주일학교 운영에 보탬이 될 두 가지 사업을 발표했다. ‘DB 구축사업’과 ‘너나들이 사업’이다.

파란마음 10주년이던 2005년부터 전개 중인 ‘DB 구축사업’은 그동안 쌓아온 주일학교 운영 경험과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주일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작된 것.

장애인주일학교 교사 평균근속 연수가 2.1년인 것을 감안하면 축적된 자료를 보존하는 것만으로도 뜻 깊다. 파란마음뿐 아니라 장애인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한국교회 각 본당에도 값진 자료일 터. 파란마음은 DB구축사업을 통해 교리교안과 회의록, 행사 기획서, 인적사항, 사진 및 동영상 자료를 월별로 정리해 매 년 한 장의 DVD로 제작하고 있다. 자료가 필요한 교사들은 당해 연도 전례력에 따른 교안이나 행사 기획서 등을 쉽게 열람하고 교리를 준비할 수 있다.

‘너나들이’(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지낸다는 뜻의 순 우리말)는 파란마음의 15주년 기념사업으로 올해부터 실시된다. 장애학생과 본당 일반 신자들이 허물없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목적을 둔다.

사업은 크게 주일학교 차원과 본당 차원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일학교 차원에서는 현재 1년에 한 번 마련되는 또래 일반 학생들과의 통합교리를 점차 늘리고 미사나 교리 시 중?고등부 일반 학생들을 장애 학생들의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청년이나 성인층 장애 학생들의 경우는 본당 성인 레지오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거나 독자적인 봉사·기도 단체를 결성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본당 차원에서는 장애학생들과 본당 일반 신자들과의 어울림에 중점을 둔다.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봉사자 신청을 받아 한 달에 두 번 주일 교리 수업 후부터 오후까지 봉사자와의 시간을 갖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파란마음은 신자들과 장애 학생들이 자주 만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것으로도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공동체가 눈높이를 맞춰 하나의 신앙공동체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파란마음 주일학교 교감 최원미(엘리사벳)씨는 “10주년이 파란마음 주일학교의 존재가치를 알리는 때였다면 올해 맞이한 15주년은 파란마음 주일학교가 본당 신자들과 하나로 어우러진 공동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파란마음’이 2005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주일학교 데이터베이스 화면.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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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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