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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사진으로 보는 6ㆍ25전쟁, 그리고 가톨릭교회<상>

60년 전 그날의 비국 거울로 삼아 민족 화해와 평화 위해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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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로 6ㆍ25전쟁이 일어난 지 60돌을 맞는다.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겨레의 비극`은 그러나 아직도 진행형이다. 온 겨레는 평화를 원하지만, 천안함 사태로 전쟁 위기는 성큼 눈 앞에 다가와 있다. 최근 남북 관계는 긴장이 고조돼 사실상 `단절`로 접어드는 인상이다. 1995년 북녘 홍수 사태로 대북지원이 이뤄지면서 유지돼온 16년간 민족 화해와 일치 노력은 일거에 `물거품이 된 듯하다`.

 60년 전 그날 그 모습, 폐허와 무너진 성당, 북녘교회 등과 관련한 사진을 찾아 싣는 이유는 그럼에도 겨레는 화해와 일치, 하느님의 평화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20일)을 앞두고, 미국 메리놀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찍은 6ㆍ25전쟁의 참상을 특집 화보로 엮는다. 미국 뉴욕주 메리놀외방전교회 본부 어씨닝 고문서고에 소장돼 있던 1920~50년대 평양교회 사진 2500여 점 가운데서 골랐다. 6ㆍ25 전쟁 관련 사진은 10여 점에 불과했고, 전후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60년 전 전쟁 상처를 담은 사진들은 그 아프고도 아픈 겨레의 눈물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전쟁 발발 60돌을 맞아 메리놀회 선교사들이 찍은 사진 화보를 통해 전쟁의 비극을 되새기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계기로 삼는다.
사진제공=메리놀외방전교회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 1950년 9월 24일, 유엔군이 경남 진주시를 수복했을 당시 집을 잃은 피란민은 무려 6만 여명에 이르렀다.
도시의 절반 가량이 파괴됐고, 집을 잃은 난민들은 거리를 헤맸다. 폭격으로 파괴된 성당 정면은 총탄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1951년 6월 진주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어느 성당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 전쟁으로 파괴된 왜관성당. 미군 로버트 그래프(Robert A. Graff)가 촬영해 메리놀회에 제공한 사진으로, 성당 정문 입구 오른쪽 벽이 허물어져 있고, 성당 전면부 곳곳엔 총탄의 흔적도 남아 있다.
성당 유리창 등도 깨져 있다.
전화를 입은 성당과 사제관을 복구, 준공 및 축복식을 가진 것은 1951년 6월 10일의 일이다.
 

 
▲ 전쟁의 폐허 속에 남겨진 아이들.
파괴된 집터 쓰레기 더미 속에서 아이들이 무언가를 찾고 있다.
뒷쪽엔 깨진 항아리와 판잣집 같은 게 세워져 있다.
정확한 촬영일자나 장소는 알 수 없지만, 전쟁 중 한국에서 찍었다는 기록은 메리놀회 고문서고에 남아 있다.
 

 
▲ 1952년 12월 북녘에서 폭격을 마치고 돌아온 미 공군 조종사들이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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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9장 5절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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