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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해 폐막 이모저모·화보 - 한국교회

“사제는 늘 주님 닮고 따르기 위해 기도해야”, 서울대교구 ‘사제대담’… 사제 소통의 장 마련, 교구별 연수·특강 등 통해 사제 정체성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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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전 사제단이 ‘사제란 누구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 후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 선종 150주년을 맞아, 사제들의 내·외적 쇄신을 독려하기 위해 선포된 ‘사제의 해(2009. 6. 19~2010. 6. 11)’가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예수성심대축일인 이날 전국 각 교구에서는 일제히 사제의 해 폐막 겸 사제성화의 날 행사를 거행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성실히 사제직을 수행할 뜻을 다졌다. 또 대부분의 교구는 전 사제 공동집전으로 사제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 미사 집전 소명의 중요성도 다시금 되새겼다.

◎…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사제의 해 폐막미사 강론에서 “사제의 봉사직무는 세상의 권력자처럼 다른 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종으로서, 신자들의 선익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우리 사제도 결함과 약점이 많은 인간이지만, 주님께서 택하셔서 당신의 대리자로 파견하셨으니, 우리는 늘 주님을 닮고 따르려고 기도를 통해 힘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대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도 “신자들은 사제들을 그 자체로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지만 보다 성숙하고 따뜻한 인품을 지니고 성무에 헌신적인 사제들에게 더 큰 존경을 드린다”며 “사제들이 올바른 소명의식으로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교구민들 또한 계속 기도해주실 것을 청한다”고 전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사제의 해를 폐막하는 오늘은 새로운 사제의 해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오늘을 기해 하느님의 마지막 부르심을 받는 그날까지 사제의 해의 뜻을 살려 겸허한 기도와 성실한 노력으로 주님께 의탁하는 삶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된다”고 역설했다.

◎… 서울대교구는 특히 ‘2010년 현재, 사제인 우리는?’을 주제로 한 사제대담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구 사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어진 이날 대담에서는 사제의 정체성과 사제생활의 기쁨과 어려움 등에 대해 솔직담백한 대화가 이어졌다. 교구 내에서 처음 마련된 이번 대담은 각 세대별로 사제들이 의식하는 정체성 및 사제들만이 겪을 수 있는 시련,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나누는 기회로 더욱 의미 깊었다는 평가다. 교구는 그동안 사제 수가 증가하면서 사제간 교류와 소통에도 어려움이 생겨남에 따라 대담 등 사제간 대화의 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교구는 폐막미사에 앞서 연수와 특강, 교구장과의 대화 시간 등을 마련, 기능이 아닌 사제 본래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 전주와 인천, 수원교구 등은 폐막미사와 별도로 성시간과 성체조배, 성체강복 등도 봉헌했다. 특히 대전교구는 사제의 해 폐막을 기념해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를 펼치며 사제의 해 의미를 환기했다.

부산교구는 폐막미사 봉헌 후 사제단의 일치와 단합을 도모하는 체육대회를 마련했다. 청주와 제주, 안동교구는 사제의 해 폐막일을 전·후로 대피정을 통해 하느님과 만남의 시간을 이어갔다.


 
▲ 대전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도보성지순례 후 솔뫼성지에서 사제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 대구대교구 사제의 해 폐막미사에서 대구대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가 장엄축복을 하고 있다.
 

 
▲ 광주대교구는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전임 교구장 윤공희, 최창무 대주교 공동 집전으로 임동주교좌성당에서 사제의 해 폐막미사



가톨릭신문  201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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